“새 노래로”?

<아침 성경묵상>

시편 96편 1절: “새 노래로 야훼를 노래하여라. 온 세상이, 야훼를 노래하여라.”

어떤 사람은 전문 작곡가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작곡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시편은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라” 합니다. 어쩌란 말입니까? 날마다 새 노래로 찬양을 부르려면, 한 해에 365곡을 새로 만들라는 말입니까?

그래서, 아마도 이것은 이미 나와 있는 찬송가들 가운데 내가 모르는 곡을 좀 배우라는 것 아니겠나, 이런 생각도 전에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앙시로만 편집되어 있는 ‘시편’에다가 그런 음악교육 권장 구호를 쓸 이유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까, ‘새 노래’라는 것은 ‘살아계신 하느님’과 맨날 사귀며 사는 것이 하느님의 소망이고, 우리들의 소망인데, 맨날 똑같은 말로만 우리들이 격려를 받고, 또 우리의 간증을 하고, 그러지 말고, 신앙생활 즉, ‘하느님과의 사귐의 생활’에서부터 나오는 좀 새로운 간증들을 말할 수 없겠냐는 호소로 보였습니다.

제 아내도, 똑같은 “여보, 사랑해” 라는 50년 묵은 인사말로 날마다 듣기를 좋아할 리가 있을까? “얼굴이 조골조골할 때까지 함께 살았으면, 이젠 할 말도 많지 않냐? 왜 좀 새로운 인사를 할 수 없어?” 할 것입니다.

“좀 새 간증으로 나와의 경험을 증언해 주렴” 이것이 “새 노래로 찬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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