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17장 19절: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개역개정)
어떤 분이 말하기를, 지능지수(IQ)보다 중요한 것은 감성지수(EQ)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두 가지를 다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사지수(TQ)라 했습니다. 세상 살면서 감사할 줄 알고 사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한 것이라 봅니다.
나병은 ‘천벌’이라고 말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병에 걸리면 지금 살아 움직이기는 하지만, 죽은 사람이나 똑같이 취급을 했습니다. 이런 불쌍한 사람들 열 명이 떼를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에게 병 고침을 주시며,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제사장에게서 신분을 회복하고 살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모두 기뻐서 고향집으로 날아가듯 펄펄 뛰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열 사람 가운데 하나인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재촉하지 않고, 예수님께로 조용히 와서 엎드려 절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셨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무엇이 ‘믿음’이었는가 문맥을 살펴보게 됩니다. 어느 곳에도 ‘믿음’을 인정받을 만한 근거가 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주님께로 와서 감사를 드렸다는 행동 하나 밖에는 믿음을 인정받을 근거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감사가 믿음입니까?
주님은 오늘 아침, 인생이 각박하여 감사할 줄을 모르고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을 향하여, 한 사마리아 사람을 보라고 하시며, 감사가 믿음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신실한 기독교인인 한승헌 변호사가 감사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성경 말씀을 빌어 “범사에 감사합시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감사’의 다른 한자를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마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들의 ‘감사지수(TQ, thank quotient)’를 높이는 삶으로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보다 ‘구원받을 만하게’ 만들어 갑시다.
<기도> 주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송두리째 구원하여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이 감사가 우리의 삶의 근거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