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은 복되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1장 41-42, 45절: …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 소리로 외쳤다. “…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공동번역)

사제 아론의 후예이며 사제 즈가리야의 아내인 엘리사벳의 말대로,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약속을 부인하는 사람들, 곧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허구’라고 주장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후에 마귀와 함께 무저갱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며, 거기서 영원토록 마귀의 ‘고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마리아는 자신의 안전, 생명, 생애를 모두 희생할 각오로, 하느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길을 마련해 드렸으며, 주님의 메시아 사역을 위해서 수고하였고,

믿음으로 요셉은 마리아를 도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건설하신 교회의 최초의 보호자로서 살았고,

믿음으로 베드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나약한 인간성을 벗어나, 스승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 되시는 교회의 초석을 놓는 일에 혼신을 다 바쳤으며,

믿음으로 스테반은 하느님의 복음, 하느님의 계획, 하느님의 의가 자신의 목숨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목숨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임을 확증하였으며,

믿음으로 바울은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만 경배 받으실 분이 아니라, 인류가 사는 모든 곳에서 경배 받으셔야 할 분이심을 선포하였으며,

믿음으로 아타나시우스는 모든 교권주의자들과 통치권자들의 간계를 물리치고, 기독교 신앙을 수호할 책임을 다하는 일에 일생을 보냈고,

믿음으로 수없는 순교자들이 고문과, 협박과, 유혹에도 굴복하지 않고, 마침내 하느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했던 것입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기도> 세상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애써 찾으시는 하느님, 저희들의 믿음이 작고 나약함을 괴로워합니다. 주님, 성령을 통하여 저희의 믿음을 강건케 하시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분량에 이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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