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요한일서 3장 10절: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은 분명히 구별됩니다.” (공동번역)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이외에 그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대속하신 공로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구원 받은 사람은 장차 죽어서 하늘나라 갈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여기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구원 받았으면 이제 됐지 뭘 또 남은 일이 있단 말입니까, 라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마을 정자에 나가 앉아서 동네 사람들과 바둑, 장기나 두면서 하늘나라 갈 때를 기다리는 것 밖에 더 무엇을 한단 말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바울 사도는 로마서 12-15장의 말씀을 하십니다. 모두 구원 이후에 할 일들인 것입니다.
이 기나긴 사도 바울의 말씀을, 사도 요한은 그의 편지(요한일서)에서 한 절로 요약해서 말씀하시기를,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닙니다.” 즉, 옳은 일을 하는 것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기, 이렇게 두 가지 일이 구원 이후를 사는 사람들의 일이라 하셨습니다.
어느 날, Zoom으로 진행하는 한 ‘공동말씀QT’에서 제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씀을 주고 싶은가?”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인류를 지구 위에 살아 남게 하기 위해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비록 남이 몰라 줘도 자기 헌신을 하다가 경우에 따라 필요하면 희생할 수도 있는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크리스천이 이 시대를 사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영원히 살아 계셔서 저희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느님, 구원자 하느님의 자녀인 저희가, 세상 사는 동안 옳은 일과 사랑을 위하여 기쁘게 자신을 바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