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이 있어, 인간 대신에 죽었답니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이사야서 60장 1절: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개역개정)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인간을 피조물의 가장 중심 되는 존재로 지으시고, 만물을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배반으로 낙원에서 쫓겨난 채 지금껏 자자손손 두고 온 고향인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는 인류를 위해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는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세상에 어느 신이 있어, 신인 그분이 인간을 대신하여 인간이 죽을 죽음을 대신 죽어 주는 신이 있었답니까?

대신 죽음을 당해 주신 세상에 단 하나 뿐이신 신, 곧 우리 하나님은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이방인들도, 하나님 만이 그들도 섬겨야 할 신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사야서의 메시아 예언에서,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실 메시아는 만민을 위한 빛이시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1월 6일)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마굿간을 찾아 경배한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온 세상은 어둠의 역사를 벗어나 빛과 같은 광명한 나라를 보고자 기도해 왔습니다. 그 기도가 이루어져, 동방박사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신 현장을 찾아뵐 수가 있었습니다. 경전외 전설에 의하면 그 세 사람은 각각 백인, 흑인, 황색인을 대표하는 격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백성이든, 세상 권력자들의 틈바구니에서 폭압과, 전쟁과, 탈취와, 눈속임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떨며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 사랑의 법, 진실과 거룩함으로 만유 위에 임하시는 통치자가 역사에 직접 개입하실 날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완전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보았고, 그의 제자들인 사도들을 통해서 ‘사랑의 주’이시며 ‘평화의 왕’이신 분의 통치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 나라들, 주 그리스도의 다스리는 나라가 되고, 또 주가 길이 다스리시리라.”는 믿음 안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받으신 주님이시여, 21세기에 동방 한 구석에서 살고 있는 저희의 경배도 받아 주소서. 온 세계,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 저희들을 영원토록 다스리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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