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히브리서 13장 7, 16절: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 선을 행함과 가진 것을 나눠주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사를 기뻐하십시다.” (새번역)
히브리서는 기독론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 기독론인 ‘대제사장기독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제물로 우리를 위해 속죄제사를 드리신 대제사장이셨다는 논술을 하는 책이란 말씀입니다.
지금껏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용서 받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까지 가서 소나 양을 잡아 억만 번의 제사를 드리고 있다고 상상을 해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 위에서 흠과 티가 없는 당신을 제물로 바쳐 속죄의 제사를 드리시어,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죄를 사하신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감격할 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드리신 제사로 죄를 용서 받고, 구원함을 받은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지를, 히브리서의 결론부분인 13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해 준 지도자들을 본받아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곧 ‘제사’라고 하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우리가 사는 삶이 ‘제사다운 생활’을 하라는 것인데, 이 ‘제사다운 생활’을 두 가지 면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나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사람들처럼 우리도 복음을 전하며 사는 것(히13:7)이고, 또 한 가지는 이웃에게 선을 행하고, 내가 지닌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생활(13:16)이라 하셨습니다. 명쾌하지요?
즉 코로나는 지속되어 교회는 못 가더라도, 우리들의 제사는 그쳐질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기도>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단 한 번의 제사로 온 인류와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또 저희가 바칠 제사를 알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희의 일상 생활이 온전한 제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코로나 상황에서라도 그쳐지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