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요한복음 8장 14절: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가고, 너희는 나를 찾다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그가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다. 그래서 나는, 너희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내가 곧 나’임을 너희가 믿지 않으면, 너희는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새번역)
예수님께서 계시던 곳은 하나님의 나라 곧 하늘나라였고, 대속의 제물이 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예수님 일행의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 길을 기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향하시던 예루살렘에서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 처형장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에 세워질 예수님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제단이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속죄의 제물로 하나님께 바쳐집니다. 그 제사를 통해서 우리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죄를 용서받고 구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바라보시던 ‘비전의 제단’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우리의 생애가 바쳐질 제단이 있습니다. 물론 ‘속죄의 제사’가 아닌, ‘산 제물’로 우리의 생애가 바쳐져야 할 제단들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제단이 어디 있는지 아시고 사시는지요? 물론 아실 것입니다. 지금 그 제단에 가서 ‘산 제물’로 사시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 문서를 쓰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믿음의 동지, 복음의 동지인 분들이 그간 저와 소식이 끊어지고, 특별히 코로나 19로 인해서 연락이 두절된 많은 분들이 지금 어디 계신지 그나마 윤곽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혹은 국내 어딘가에 가셔서 사역을 맡고 계시기도 하고, 더러는 일본, 베트남,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네팔, 인도, 타이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나가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알 수 없지만, 저의 말씀 묵상을 읽고 계심을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제 각기 하나님께 우리들의 생애를 ‘산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 각자가 처한 곳이 우리들의 제단이 되어 있습니다. 충실한 제물들로 여러분의 제단인 나라에서 훌륭한 제사들을 두루 바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찬양기도>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