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이름 밖에는 없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사도행전 3장 6-8절, 4장 10-12절 :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하고,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는 즉시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서, 벌떡 일어나서 걸었다. 그는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 때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장로 여러분, 우리가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과 또 그가 누구의 힘으로 낫게 되었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라면, 여러분 모두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람이 성한 몸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서 된 것입니다. 이 예수는 ‘너희들 집 짓는 사람들에게는 버림받은 돌이지만,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 입니다. 이 예수 밖에는, 다른 아무에게도 구원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가 의지하여 구원을 얻어야 할 이름은,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 다른 이름이 없습니다.” (새번역)

‘종교다원주의’ 라는 그릇된 주장이 있습니다. 즉 종교는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종교를 가지든지 그것은 각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정할 일이고, 기독교만 진정한 종교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기독교를 믿어야만 구원 받는 것 아니고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전도무용론, 선교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점잖고 맞는 말 같이 보여도, 이것은 사탄의 생각입니다.

한때 저는 불교계통의 포교원에 강사로 초빙된 일이 있었습니다. 절더러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님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 참 잘 됐다’ 생각하고, 정한 날에 가서 제가 왜 기독교를 믿게 되었는가를 중심으로 간증을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거의 다 불교도들이었는데, 저는 가득 모인 청중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허탄한 종교에 빠져서 방황하지 말고 어서 속히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일 첫 질문이 “왜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배타적이냐?” 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대답하기를, “세상에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안 계시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종교라면, 세상에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분이 다시 묻기를 그러면 불교는 종교로 생각하지 않느냐 하기에 저는 불교는 하나의 철학이지 종교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불교가 하나의 종교라고 한다면,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사는 생활’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불교를 비롯한 여느 종교와 전혀 내용이 다른, ‘인간 생활의 근본, 사물의 원리, 삶의 기본’ 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 성공회 신학자인 존 스토트는 이렇게 요약해서 말합니다: “그러면 종교다원주의의 정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극히 겸손해야 하고, 개인적인 우월감은 조금도 비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직 그분만이 죄인들을 구원할 자격이 있으시다. 이런 자격을 갖춘 이는 나사렛 예수 외에는 아무도 없다.” (존 스토트, ‘제자도’, 김명희 옮김, 2010, Ivp, p.23)

인간이 구원 받아야 할 이유는, 인간이 스스로 죄 속에 빠져서, 죄의 속박에서 풀려나지 않고서는 자유도, 해방도, 구원도 없게 되었는데, 그 죄의 속박을 풀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대속의 제물로 주시고, 그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외면하시며 참으셨고, 인간들과 화해하시기 위해서 무덤에서 죽은 예수를 부활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므로, 오로지 구원이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십자가 구원 밖에는 없게 된 것입니다.

세상 어느 신이 있어, 우리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신이 친히 십자가를 지셨다는 말이 어느 신화에 나온단 말입니까? 구원자는 오로지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아들, 나사렛 예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 이름으로 인류는 구원 받을 소망이 있게 된 것입니다. No other name!

<기도> 구원의 주 하나님, 하나님 만 영광 받으시옵소서. 세상의 ‘합리주의, 상대주의’ 이름으로 우리를 속이는 많은 사람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단 하나의 이름,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만 믿고, 그 이름을 땅끝까지 전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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