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4장 3, 7, 9-11절 : “…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그러므로 네가 내 앞에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해서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하였고,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새번역)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받으신 시험이 세 가지였습니다. 그 시험들은 예수님의 상황에 따른 시험이었습니다. 저나 일반 사람들이 마귀에게 당하는 시험은 참으로 여러 가지 시험과목이고, 우리 인간들의 수준에 맞춘 시험이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은총으로 저는 지난 오랜 세월을 세상에 살면서 인간이 사탄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시험이 다음과 같은 시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다섯 가지만 여기에 말씀 드립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신다’ 고 의심하게 하는 시험이 으뜸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우주 삼라만상 속에, 그리고 내 마음 속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존재하지 않으신다’며 마음 속에서 부인하는 것은 죄 가운데 죄입니다. 모든 죄의 도입에서 이 죄부터 짓고 가지 각색의 죄를 짓기 시작합니다.
둘째는, 성적 유혹입니다. 본능으로 이성을 그리워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짓는 죄이기 때문에, 이중적 범죄가 됩니다. 또 몸으로 짓는 죄이기 때문에 결과가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슨 죄보다도 인간을 죄의 종으로 삼는 힘이 강합니다. 혼자서 짓는 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물질의 시험입니다. 인간의 소유욕은 본능의 하나입니다. 부귀영화의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떤 사람은 크게, 어떤 사람은 작게 물질소유욕은 제어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땅 투기는 불로소득의 욕심 때문이지요.
넷째는, 남을 속이려는 시험입니다. 변명과 과장은 모두 거짓에서 나옵니다. 자기의 죄를 가리우려고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또 거짓말을 합니다. 또 아무리 ‘자기PR(선전)시대’ 라 해도, 거짓말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신의를 깹니다. 아무리 모든 인생이 ‘기생충’으로 세상을 산다지만, 결국 그들의 말로는 모두 죽음입니다.
다섯째는, 시기심 시험입니다. 질투심이라고도 합니다. 그 근본에는 인간의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타인을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누구나 가진 졸렬한 죄성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그칩니다마는, 이런 죄인들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크고 지극하신 자비로 용서하시고 받아 주셔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은 인간으로 키워가시고자 애쓰십니다.
<기도> 죄스런 저를 일깨우시어, 구원의 복음으로 새 세상을 살게 하신 하나님, 당신의 열망으로 저를 붙드시어,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저를 하늘나라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게 저를 성령 안에 살게 하시고, 악마의 궤계를 물리쳐 늘 승리하는 나날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