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립시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마가복음 4장 26-34절 :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밤낮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에 알찬 낟알을 낸다.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추수 때가 왔기 때문이다.” ….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까?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에 있는 어떤 씨보다도 더 작다.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이와 같이 많은 비유로 말씀을 전하셨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으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다. (새번역)

왜 어떤 교단의 교세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어떤 교단의 교세는 날이 갈수록 증가 일로에 있을까요? 이 질문에는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 봐도 옳은 대답에 가까운 것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교단은 교세가 줄어들게 마련이고, 복음을 전하는 교단은 교세가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냥 ‘복음을 전하자’고 말만 해서는, 누구도 복음을 전하지 않을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복음만이 사람들의 ‘마음밭’에 심길 수 있다고 봅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시던 날, 예루살렘 성전에서 베드로 사도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고, 바울이 안디옥과, 이방나라들을 방문하면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심기워졌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 그곳이 무슬림권이든, 공산권이든, 티벳불교권이든, 힌두권이든, 유대교권이든, 유교권이든, 무신론권이든, 반기독교권이든, 사이비기독교권이든, 세속주의권이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복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가정권이나 또는 시민들이 복음을 전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교회는 한 세대 이내에 사멸하고 말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전해지는 소식이기 때문에, 세상 어느 누구도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루마니아가 한참 공산주의 독재 치하에 있던 때에, 죠셉 톤 이라는 목사님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복음을 전하므로, 공산 정권도 그를 손 대지 못했습니다. 잘 알려진 사람이어서, 그를 체포했다가는 모든 교회가 궐기할 것으로 판단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루마니아 정부는 그를 해외로 추방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추방 당한 죠셉 목사님은 미국으로 가서 곳곳에서 루마니아 공산정권을 규탄하는 강연회를 열었고, 그의 강연을 들으러 많은 사람이 운집했습니다. 그는 “신학은 단 한 가지 신학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순교의 신학입니다. 신앙도 한 가지 신앙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순교의 신앙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세월은 지나고, 루마니아가 공산정권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루마니아 사람들은 귀국했지만, 죠셉 목사님은 귀국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가 대답하기를, “지금 루마니아에 수난 당하신 주님을 귀히 여기지 않는 교회들이 많을까 봐서 염려스러워, 귀국을 늦추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박해 하에서는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태평성세가 되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우리 교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이시여, 지금도 온갖 박해의 총칼 앞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영적 추수꾼’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복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게 하시고, 구원 받는 성도들이 많아지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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