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사회봉사가 아닌 복음으로 소문이 나야

마가복음 1장 44-45절 :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령한 것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그러나 그는 나가서, 모든 일을 널리 알리고, 그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방에서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새번역)

복음서를 읽다 보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아무에게도 (내가 네 병을 낫게 해 준 것이라고) 말하지 말아라” 라고 말씀하신 기록이 여러 번 나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더구나 사람들이 약속을 하고선 나가서 더 소문을 퍼뜨렸는데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셨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서 그러신 걸까요? 아니면, ‘고단수’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메시아이심을 나타내게 하시는 방법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정말 알려지시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 것일까요?

네, 정말 초능력을 가지신, 말하자면 불치의 병들을 고치실 능력이 있는 분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음이 분명합니다.

한 두 사람이라도, 나병이나 중풍병 같은, 불치의 병들이 낫는 것을 보게 되면, 온갖 병자들이 모여 들게 되는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 병을 고쳐 주시기는 왜 고쳐 주시고, 소문을 내지 말라고 엄히 경계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신 것은, 병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 주신 것이고, 소문이 나게 되면 예수님 근처에는 너무도 많은 병자들이 모여들 터인데, 예수님께서 하시려는 일은 병을 고치시는 일보다, 하늘나라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소문을 내지 말아 달라’고 그토록 간곡하게 부탁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갈릴리 호수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실 때에는, 배 위에 오르셔서, 육지에서 배를 약간 떼어 놓으시고, 배 위에서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내보내시면서, 병 고치는 능력을 부여해 주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왜 그랬을까요? 사람들이 ‘하늘나라 복음’에는 무관심했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접촉점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병 고치는 능력을 부여해 주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주임무는 ‘하늘나라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습니다. 병고치는 일은 주임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의원들이 전문적으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만, 제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병마에 묶이어 사는 사람들을 병마에서 해방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교회는 사회봉사, 사회운동, 사회개발, 사회개혁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활동은 교회의 주목적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본무는 인류를 구원하시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하늘나라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예배, 성도들의 제자훈련, 제자들의 파견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본래적 목적과 부수적 목적을 뒤바꾸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기까지 하신 하나님, 이 세상에 세우신 교회를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시기를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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