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마태복음 12장 46-50절 : 예수께서 아직도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와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선생님과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습니다.”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나의 어머니이며,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그리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새번역)
예수님께 다가와서, 예수님의 가족들이 집 바깥에서 만나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을 전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의 가족들에게 전했다면, 섭섭했을 수도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소중함”에 있었습니다.
가족이란 서로 무한책임을 져 주는 관계입니다. 만약 능력이 되기만 하다면, 그렇게 무한책임을 져 줄 수가 있는 관계가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무한대로 책임을 져 주시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힘쓰는 사람들이라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이토록 무한책임을 져 주시는 관계라고 선언을 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고귀한 신분보장입니까?
지금같이 우리들을 걱정하게 하는 일이 많은 시대에, 이 신분보장의 선언은 큰 격려가 됩니다. 육신적으로는 코로나가, 우리를 엄습하고, 체제적으로도 나라 염려가 태산 같은데, 이 염려로부터 우리를 완전히 해방시키시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이 말씀은 마태복음 6장 33절의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하신 말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 말씀 가지고, 오늘 다시 기운차게 우리들의 삶을 살아갑시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들의 모든 염려를 주님께서 맡아 주실 것입니다.
<기도> 저희의 모든 염려를 맡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염려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저희가 섬기기를 바라셨습니다. 이 말씀, 이 약속을 기억하고, 격려를 받으며 오늘을 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