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이 구원 받게 되도록”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로마서 10장 9-13절 : “당신이 만일 예수는 주님이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성경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님이 되어 주시고,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새번역)

주님의 인류구원의 목표는 만민이 구원받는 것입니다. ‘무슬림권은 포기해도 된다’, ‘탈레반은 포기해도 된다’, ‘공산국가는 포기해도 된다’, ‘아직 민도가 낮은 나라는 포기해도 된다’ 그런 말은 기독교에는 없습니다. 구원은 만민이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150년 전에만 해도, 미신 신앙에 빠져 있었던 우리나라에 주님의 사도들을 보내셔서, 우리 선조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면 무슨 큰 일이나 날 것처럼 선교사들에게 이 땅을 밟지 못하도록, 그가 타고 온 배를 불사르던 사람들에게, 토마스 선교사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성경을 던져 주었던 것입니다.

“지금 세계 어느 곳에든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면서 선교무용론을 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성직자 사회 안에도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많은 선교의 수단들이 막혀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루트는 많이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트리니티신대원 학장인 제임스 스타물리스는 선교의 중심주제에 관해서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1)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모국어로 성경을 읽지 못하고 있다. 자기 언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2)회심자들을 자신의 언어권의 성직자로 세워야 한다. 외국인 선교사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루트로 장기간 남아 있는 것은 교회성장에 장애요소다.

3)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체험하게 된 내용을, 선교사를 통해서든, 회심자를 통해서든 증거되는 일이 확장되어야 한다. (데이빗 호튼,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 620 – 621쪽)

아직도 ‘위클리프선교회’를 비롯한 많은 선교단체들이, 세계 속의 많은 소수민족들을 위해서 성경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언어 자체가 머지 않아 사어(아무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언어)가 될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성경을 번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민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선교 주체 국가들에는 차고 넘치는 신학교들이 있지만, 피선교지에는 신학을 공부하려는 성직후보자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신학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신학박사들이여, 피선교지로 가서 성직후보자들을 좀 도와 주십시오. 신학교 건물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들 수백명이 한국에 오는 것보다, 신학교수 몇 사람이 그들에게 비행기 타고 가면 될 일 아닙니까? 만민이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의 증언, 곧 간증이 살아 있는 곳에 살아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사도들과, 교사들과, 집사들이 모두 성령께서 하시는 일의 증거자로 살았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말씀을 가르쳤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구제의 손길을 펼쳤으며,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예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교도들로부터 받는 모든 저항을 성령께 의지함으로 모두 극복했습니다. 이로써 만민이 구원 받게 하고 있습니다.

<기도> 만민이 구원 받기를 바라시는 주 하나님, 하나님의 날이 이르러, 선교의 문이 모두 닫히기 전에, 만민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온 교회가 힘써 복음을 전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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