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가장 훌륭한 생명체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2-18, 25-26절 : 12)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들이 모두 한 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러하십니다. 13)우리는 유대사람이든지 그리스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14)몸은 하나의 지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15)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발이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16)또 귀가 말하기를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한다고 해서 귀가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17)온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또 온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겠습니까?

18)그런데 실은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우리 몸에다가 각각 다른 여러 지체를 두셨습니다. … 25)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지체들이 서로 같이 걱정하게 하셨습니다. 26)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합니다. 한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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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수많은 신기한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평생 풀어 내려 해도 풀 수가 없는 수수께끼들입니다.

가령, 모기가 사람 팔뚝에 앉았다 합시다. 그 사람이 아무리 빨리 다른 손바닥으로 내려치려고 해도, 모기가 무슨 고성능 센서가 있어서 그토록 재빠르게 떠서 날아가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수많은 에이즈 환자가 있습니다. 수 많은 모기가 에이즈 환자들의 피를 빱니다. 그리고 다시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도 피를 빨 것입니다. 피를 빨려면, 모기는 일단 자기 몸속의 수압을 낮추기 위해서 피를 토해 낸다고 합니다. 그 토해 낸 피 때문에 인간이 말라리아도 걸리고 열병도 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이즈 환자의 피는 일단 모기의 몸속에 들어가면 에이즈균이 모두 소멸되고 만다고 생물학자들이 말합니다. 그래서 모기 때문에 에이즈 걸리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소멸시킬 수 없는 에이즈균을, 모기는 순식간에 자기 몸속에서 소멸시켜 버립니다. 이것이 모기의 무슨 조화 때문일까요?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시면서, 하나 하나의 생명체들을 완벽하게 설계하셨습니다. 모양새라든가, 기능이라든가, 또 다른 생명체들과의 ‘먹이사슬의 조화’ 라든가, 숫자상의 발란스라든가, 모두가 완벽합니다.

인체 내부의 모든 지체는 우리 몸이 가지고 평생을 살고 있어도, 우리 자신은 그 유기적인 조직력을 다 알지 못합니다. 다만 지니고 살 뿐입니다. 의사도 그 내력을 다 알지 못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일입니다.

이런 사실을 빌려서, 사도 바울은, 또 하나의 생명체인 교회의 유기적인 작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수많은 지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체들 사이에는 서로 무시하거나 경쟁해서는 안 되며, 오로지 섬김으로 협력할 일 뿐이라고, … 한 몸인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맡았으면, 성실히 말씀을 전하고, 섬기는 일을 맡았으면, 성실히 섬기고, 각종 은사를 받았으면, 그 각양 은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는 일을, 관리의 일을 맡은 사람은 성실히 관리함으로 교회의 기능들이 살아 있게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축구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 번은 골-키퍼가, 저 앞에 나가서 골을 넣어야 하는 골-스트라이커에게 수비에 가담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서로는 각기 다른 직능이 있습니다. 서로 아껴 줘야 할 일 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경험도 있습니다. 가령, 심발 연주자가, 자기는 왜 오보 연주자가 광내는(?) 것처럼 좀 그런 기회를 안 주느냐고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는 한껏 기다렸다가, 심발을 ‘챵’ 하고 쳐 줘야 할 때에, 10분의 1초도 어기지 않고 쳐 줘야, 자기 때문에 온 오케스트라가 칭찬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은 교회라는 거대한 ‘축구팀’, 교회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에서 어떤 기능을 맡고 계십니까? 비록 광은 나지 않아도, 여러분이 맡아 주시는 역할 때문에, 우리들의 사랑하는 교회는 오늘도 살아서 씩씩하게 역할을 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기도> 생명체들로부터, 하나님의 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교회 안에서 요긴한 지체로 살아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고마우신 은총에, 저희가 저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늘 아름답고 힘찬 생명력을 가지게 되기를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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