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배들이 부른 잊지 못할 찬송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시편 1편 2절 :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새번역)

많이 사랑 받는 성경구절들은, 찬송이 되어, 우리의 영혼을 지켜 주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80년 생애를 뒤돌아 보면, 저도 찬송을 좋아하지만, 저보다 제 곁에서 찬송을 불러 주신 분들의 찬송이 저를 더욱 많이 지탱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에 열거된 분들은 제 생애에 만났던 분들입니다. 그들이 언젠가 불렀던 찬송 소리가 제 평생에 잊혀지지 않고 저를 버텨 줍니다. 여기에 그분들이 소리내어 부르던 찬송가의 가사를 적어 봅니다. 본인들은 대부분 돌아가셨거나, 살아 계셔도 혹시 잊었을지라도, 저를 찬송가의 가사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줍니다. (괄호 안은 제가 이 분들의 찬송을 들었던 대략의 연도와, 그 분들과 제가 자리를 함께 했던 연유를 나타냅니다.)

강원용 목사 (1970년, 크리스찬아카데미 타궁부 아침기도회)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세계 만민이 돌아갈 … 어둔 밤 지나서 동 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

구두인 신부 (1961년, 성공회 선교사, 연세대학교 강의실에서) 오, 시온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높은 산에 오를지어다.

김만실 권사 (평생에, 제 어머니) 아침 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하여라 … 주여 나를 도우사 세월 허송 않고서, 어둔 세상 지낼 때, 햇빛 되게 하소서.

김영운 목사 (1977년, 작은교회) 아침 해 환하게 밝아와도, 아직도 잠에서 못 깨어나는 이들과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햇빛처럼 임하소서 … 밝은 아침에.

김원식 국장 (1967년, 크리스챤신문 편집부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 곧 회개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

데이빗 로스 목사 (1976년, 강화 내리교회에서 집회 인도) 무화과 나무 잎은 마르고, 포도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 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박경희 목사 (2010년, 몽골 선교사, 후레대학교 교수) 주님의 사랑을 본받는 자 … 주님의 마음 본 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박명섭 목사 (1967년, 마포구 염산교회 성가대 지휘자) 주 나에게 주시는 은혜가 크도다 … 말할 수 없는 주의 크신 사랑은 갈보리 십자가, 놀라운 사랑이 내게 임했네

신현균 목사 (1968년, 세검정교회 부흥회 인도)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 자취를 밟겠네. …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안애단 신부 (1976년, 성공회 신부) 오, 우리 영혼이 벗어났도다, 사냥꾼의 올무에서 새 같이 … 오, 올무가 끊어졌네, 해방되었네, 우리 도움은 주의 이름.

안행래 목사 (1973년, 오류동교회)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이건용 원로위원 (평생에, 집안 형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네, 도움 어디서 오는가 그 어디서, 천지 지으신 야훼님 나의 하느님 항상 도와 주심을 내가 아네.

이경배 (1970년, KNCC 선배 직원)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 나 사는 동안 끊임 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이만신 목사 (1993년, 도봉교회 부흥회)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 분을 뵐 땐 나는 만족하였네. …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이수산나 (평생에, 제 아내)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그 크신 사랑 늘 찬송하라 … 큰 우레 소리로 가르치시고 폭풍의 날개를 쥐고 계신다.

이요한 신부 (1990년, 성공회 사제, 당시는 교회위원)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이재면 목사 (평생에, 제 아버지)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 되고, …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물 밀듯 내 맘에 기쁨이 넘침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이클라라 회장 (1992년, 서울 도봉교회 금요철야예배)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이흥용 장로 (1958, 집안 형님)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 밖에 없네. … 예수의 흘린 피 날 희게 하오니, 귀하고 귀하다 예수의 피 밖에 없네.

임인환 목사 (1956년, 서울남부교회 전도사) 주 달려 죽은 십자가 나 항상 생각 할 때에 세상에 붙은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정은실 목사 (2019년, 감리교)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 괴론 세상에 할 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

하용조 목사 (1995년, 온누리교회, 여호수아서 강해 테이프에 담겨 있는 녹음)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미처 수록하지 못하는 더 많은 분들의 찬송이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다만 오늘은 제한된 지면 사정으로 여기서 마감하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를 이 모든 분들께 올립니다.

<기도> 영원히 찬양 받으실 영광의 왕이신 하나님, 제가 듣는 성도들의 찬송소리와, 저의 부족한 찬양 속에 살아 계셔서, 저를 구원으로 인도해 주시고, 크신 능력으로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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