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3주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3)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요한묵시록 3장 15-22절 : 15)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16)네가 이렇게 미지근하고,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18)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19)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회개하여라.

20)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이기는 사람은, 내가 이긴 뒤에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보좌에 앉은 것과 같이, 나와 함께 내 보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22)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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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먼저 하나님 나라의 확실한 열매가 되게 하소서.

대림 셋째 주간을 맞이해서,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뜨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우리들의 영적인 귀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한묵시록 서두에 나오는 ‘소아시아(터키의 서부지방)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주님의 말씀’ 가운데, 순서상 맨 마지막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읽습니다.

터키에는 곳곳에 온천수가 나옵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도 역시 온천지입니다마는, 온천 물이 8킬로미터나 먼 데서 시내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정작 시내에 도착할 때에는, 물이 미지근했습니다. 그래서 라오디게아의 미지근한 온천물에 대해서 주님도 잘 아시고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온천수는 뜨거워야 하지요. “차거나 뜨겁거나 하라” 하신 말씀을 보면, 찬 온천수라도 되라고 하신 말씀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뜨겁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 을 강조하신 표현입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저의 신앙생활이 뜨겁지 못함을 반성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꾸중을 받았듯이 저도 미지근한 저의 그릇된 자세에 대해 오늘 꾸중을 받습니다.

또 라오디게아 특산품 안약은 터키 전역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점을 빗대서, 영적으로 눈이 멀었던 라오디게아 사람들을 꾸짖으시며, 안약을 좀 사다가 바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눈을 멀게 만드는 많은 영상매체들이 우리를 현혹하고 있고, 또 우리들의 귀를 홀리는 음악들이 각종 기기들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우렁차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보지 말아야 할 것과 듣지 말아야 할 것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세속적 가치관에 물들게 되고, 주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이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향한 순결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들의 눈을 주님께 주목하며, 우리들의 귀를 주님의 말씀에 기울이며, 주님의 사람으로 이 성탄절기를 살아갑시다.

<기도> 주 하나님, 저의 눈을 주님께 집중하렵니다. 저의 귀를 주님의 말씀에 기울이며 살렵니다. 그리하여, 그릇된 가치관에 물 들지 않도록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오로지 주님 사랑으로 저의 마음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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