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에 성전 세우며 살기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시편 132편 2-5, 13-16절 : 2)다윗이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서약하기를 3)“내가 내 집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4)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눈꺼풀에 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5)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 찾아낼 때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였습니다.

13)주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그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 삼으시기를 원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4)“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 곳을 내가 원하니, 나는 여기에서 살겠다. 15)이 성읍에 먹거리를 가득하게 채워 주고, 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 16)제사장으로 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 성도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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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애에서 성전 짓기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는 사람은 복됩니다. 다윗은 자기 생애에 성전을 지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너무 전쟁에서 손에 피를 많이 묻혔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 성전을 지을 곳을 정해 주셨습니다. 시온을 정해 주셨다고 오늘의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13절) 다윗은 성전을 짓지 못했지만 성전으로 올라갈 때에 부를 노래들을 지어 바쳤습니다.

저는 예배당을 지어 본 적이 없습니다마는, 교회 터를 구하러 다닌 적은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쏘다녔는지, 아니면 복덕방이 그렇게 많은 건지, 제가 받은 복덕방 명함 만 해도 백 오십 장 가량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던 중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제 교회가 있던 자리를 처분하고, 성도들이 헌금을 좀 해서, 이사하기에 알맞은 수준에서 땅을 구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알맞은 곳이 안 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위원회를 열고, 지금껏 찾아본 땅들을 검토해서 한 곳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한 곳을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원 한 분이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땅 모양이 삼각형이어서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땅 모양에 맞춰서 교회를 지으면 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그 분은 아주 단호하게 반대했습니다. 다행히도 하나님께서 저희 위원들이 ‘다수결’의 방법을 택하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더 찾아본 결과 하나님께서 네 모 반듯한 터를 보여 주셨고, 그 곳을 매입하게 해 주셨습니다.

정말 그것은 하나님의 결정이셨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온 산 언덕을 보시며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라 하신 말씀이, 얼마나 기쁨에 차서 말씀하신 것인가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창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데, 어떤 교회에서는 예배당을 짓느라고, 목사님 이하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지금이 어느 때라고..” 하겠지만, 그 교회 성도들은 “지금이 힘든 때이므로, 우리는 교회를 짓는다” 고 소망에 차 있는 것을 봅니다.

참으로 대단한 믿음입니다. 진정 자기 생애에 교회를 짓는 일에 가담하기를 저는 권합니다. 교회는 자기 안에 성전을 가진 사람 만이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17절)

<기도> 주 하나님, 저희 몸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 하셨습니다. 저희가 짓는 성전에도 항상 임하여 계셔서, 저희의 삶이 성전 중심적인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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