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열왕기상 12장 26- 31절 : 26)그런데 여로보암의 마음에, 잘못하면 왕국이 다시 다윗 가문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7)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으로 제사를 드리려고 올라갔다가, 그들의 마음이 그들의 옛 주인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날이면, 그들이 자기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8)왕은 궁리를 한 끝에, 금송아지 상 두 개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일은, 너희에게는 너무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계신다.” 29)그리고 그는 금송아지 상 두 개를, 하나는 베델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30)그런데 이 일은 이스라엘 안에서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저 멀리 단까지 가서 거기에 있는 그 한 송아지를 섬겼다. 31)여로보암은 또 여러 높은 곳에 산당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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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는 경제학 이론이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그나마 지켜 오던 하나님을 경배하는 민족적 신앙이, 솔로몬 왕의 타락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전체가 우상숭배의 나라로 변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솔로몬 왕 때에 이스라엘은 온 누리에 부강한 나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만심에 빠져, 이웃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았고, 타 민족들로부터 많은 첩과 후궁을 맞아 들였습니다. 그 여인들을 따라 우상숭배의 나쁜 습관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시돈에서 아스다롯 우상, 암몬에서 밀곰과 몰렉 우상, 모압의 그모스 우상 등등 온갖 우상들을 들여다가 신전을 짓고, 솔로몬 왕이 성전으로는 가지 않고, 그의 새로운 이방인 아내들과 더불어 여러 신전에 들락거리며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이렇듯 재물은 사람을 현세주의자로 만들고, 찰나의 희락에 탐닉하는 쾌락주의자로 만들고, ‘까다로운’ 율법 준수와 경건생활에는 관심을 꺼 버리고, 아무리 일탈과 방종에 빠지더라도 아무 참견을 하지 않는 우상들에게 찾아다니며, 우상 앞에서 춤추며 먹고 마시는 가운데 위로를 받고자 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결국 이러다가 죽고 말았고, 나라는 둘로 나뉘게 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로 나뉘어, 형제 백성 사이에 갈등이 그치지 않는 남북왕조 시대로 돌입하게 됩니다. 더구나 두 나라가 몽땅 우상숭배의 나라가 된 채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치시며 통곡할 일이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우리나라가, 전후 70년 만에 경제대국이 되었고, 사해에 이름을 떨치는 강국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솔로몬 때의 현상이 우리들에게도 생기고 말았습니다. 물질주의(유물주의)가 팽배하고, 쾌락주의 사고방식이 이 백성을 세뇌해서, 교회마저도 세속주의에 물들었습니다.
현대적 금송아지 우상인, GNP, 외환보유고, 금보유고, 북한핵무기, 중국사회주의 이런 우상들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여기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슴을 치며 탄식하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 나라를 가난 속에서 구했던가!” 하시며..
<기도> 주 하나님, 용서하옵소서. 전후에 그리도 경건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곳곳에 세운 기도원을 메웠던 성도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대신, 현대적 금송아지들을 경배하고 있나이다. 주여, 돌이켜 회개하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신앙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금송지들을 부수어 버리고,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와, 영원한 가치, 곧 의와 진리를 사모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