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마태복음 16장 24-27절 : 24)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25)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26)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또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27)인자가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줄 것이다.
베드로전서 4장 7-11절 : 7)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8)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9)불평 없이 서로 따뜻하게 대접하십시오. 10)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11)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답게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답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습니다. 아멘.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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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경기 때에 경기종료시간이 가까우면, 어느 팀이나 ‘올 코트 프레스’ 전략으로 돌입합니다. 말하자면, 모든 선수들은 남은 힘을 다해서, 전체 코트에서 상대방 팀을 제어하는 작전을 펼치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방의 공격은 밀착방어를 통해 저지하고, 공격을 할 때에도 전체 코트를 총망라한 작전을 편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라” 가 복음서 서두에 나오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외치셨고, 세례 요한도 그렇게 외쳤습니다. (마3:2, 막1:15) 2천 년 전에는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이 실감이 덜 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물학자는 말하기를, 지구상에 인류가 더 살아남을 시간이 길게 봐야 80년 이상을보기힘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성경의 말씀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 지구상에 생명체들에게 다가오는 위기의 시간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언제까지 견뎌낼 것인가가 인류의 종말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핵심주제는 하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라고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하늘 나라의 백성될 자격이 뭐냐’ 로부터 시작해서, ‘그 나라가 임하는 때에 일어날 일들’ 에 이르기까지, 어느 책에서도 읽을 수 없는 설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반갑게 수긍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되어 왔습니다.
마가복음 13장은 가장 대표적인 종말의 예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분히 종말의 날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인 것으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말의 날이 ‘역사 소멸의 날’, ‘생명체들이 소멸되는 날’로 보는 것이 예사입니다.
하지만, 묵시록 20-21장에 보면, 역시 종말의 날을 예언하고 있는데, 종말이 파멸의 날이 아니고, ‘새 하늘 새 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인류의 죄악 역사를 종결한다는 의미에서는, 파멸의 날(dooms-day)로 보는 견해가 더 앞서겠지만, 소망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종말을 새로운 시작의 날로 봅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운명에 대한 기독교의 희망은 종말론적 기대와 관련된 틀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종말론적 기대란 현재의 ‘옛 창조(old creation)’ 가 하나님의 ‘새 창조(new creation)’ 로 변환될 것임을 말한다. 일시적이고 쇠퇴하는 세계는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새로운 세계는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세계와는 아주 다르다. …그것은 다가올 세계의 구원된 삶에 관한 묘사이다.” (‘양자물리학 그리고 기독교신학’, 존 폴킹혼 지음, 현우식 옮김, p.137)
오늘의 두 가지 본문은 모두, 종말의 날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신자들이 무엇을 힘써야 할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이 편지를 쓰고도 2천년이 지났는데 아직, 만물의 마지막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이거나, 하나의 가설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분명코 살아 있어서, 우리들을 ‘새 하늘 새 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올 코트 프레스’, 즉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종말의 날을 향하여 저희가 살고 있음을 믿습니다. 저 자신의 종말과 역사의 종말의 날을 모두 잘 준비하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사도들을 통하여 전해 주신 말씀대로, 그 날이 가까울수록 저희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전하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