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다니엘서 9장 4-5, 8-10절 : 4)나는 주 나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아뢰었다.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주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언약과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우리가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악한 일을 저지르며, 반역하며, 주님의 계명과 명령을 떠나서 살았습니다. …
8)주님, 우리와 우리의 왕과 지도자와 조상이 낯뜨거운 수치를 당한 것은 우리가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주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용서하여 주셨으나, 우리는 하나님께 반역하였습니다. 10)우리가 우리 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종 예언자들을 시키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신 율법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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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 가운데 생활이 단정하고 머리가 명석한 청년들을 골라, 바벨론 왕이 그들을 궁전에서 살게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명석한 머리를, 자기들 나라의 일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왕 다리우스는 그 청년들의 명석함이,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청년들은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정한 시간에 고향 땅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기도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오늘 우리는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의 동족 이스라엘이 지금 몰락하여 포로생활을 하게 된 연유부터 자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을 고백함으로써 새 길을 찾고자 하는 다니엘의 기도였던 것입니다.
1) 첫째로 회개한 것은 하나님께 반역했던 일이었습니다. (9절)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역대의 임금들이 우상을 섬기던 일을 회개합니다. 이방인들이 섬기던 우상들이 좋아 보여서, 그것을 들여다가 유대 땅 곳곳에 신전을 짓고, 예배를 드렸던 일이 뼈아프게 뉘우쳐졌습니다.
우리 시대의 우상들이 있습니다. 물질숭배, 쾌락주의, 현세주의, 출세주의, 이런 것들이 현대사회의 우상들 아닙니까? 이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하여, 날마다 그 우상들을 섬기러 쏘다닙니다. 그래서 마침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 전체에게 들이닥쳐,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를 그들의 종으로 삼은 것입니다.
2)둘째로 회개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각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서 하나님의 뜻을 일러 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을 통해서, 왕들을 통해서, 혹은 제사장들을 통해서 일러 주신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귀를 기울였던들 외국의 침략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방 땅에 종노릇을 하지 않아도 될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을 했고, 문화발전을 했다고 큰 소리치고 싶어도, 아직껏 초라한 스스로의 모습에 우리 입에서는 탄식소리가 나옵니다. 경제대국은 아직 우리가 아니고 우리를 에워싼 딴 나라들이고, 군사대국도 아직 우리가 아니고, 우리를 에워싼 다른 나라들입니다. 그들의 위협 속에 우리는 떨고 있습니다. 세계 속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서, 이 수치를 벗어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고, 우리는 ‘갇혀 있는 인질’임을 자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온 결과입니다. 우리 안에 분열을 그치고,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공의, 진정한 하나됨, 진정한 평화의 이상을 되찾아, 거기에 기초한 우리들의 공동의 전진이 우리도 살고, 세계를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3)세번째로 꼽은 것이 율법을 따르지 않은 일입니다. (10절)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율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어기고 살아온 것을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이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율법으로 사는 생활을 회복하자고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회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율법의 권위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회개했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율법은 짓밟아 놓고, 짓밟힌 율법의 권위를 짓밟힌대로 둔 채, 온전한 회개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아침에 저는 깊이 회개합니다. 지난 날의 저의 생활에서 무참하게 짓밟힌 하나님의 법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법의 권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고백의 기도,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의 법도 살아나고, 저도 새 생명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사랑스런 구원의 손길을 펼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저의 동포들은 오랜 세월 동안 헛짓을 하며 헤매고 다녔습니다. 다니엘처럼, 저희의 회개도 온전케 해 주시옵소서. 반역의 길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율법의 권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