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18장 9-14절 : 9)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 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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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부터 선교사 하디에 의해 전개된, ‘회개하는 간증집회’를 가지는 한국교회의 풍습은 기독교를 처음부터, 회개하는 종교인 것으로 한국사람들에게 인상지어 주었습니다. 교회에 가게 되면 평소 ‘못된 사람’ 이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도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논평이었던 것입니다.
평양 대부흥운동은 장로교 측에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장로교 평남노회 사경회(성경을 배우는 모임)가 1907년 1월 6일 주일부터 열흘 동안 열렸는데, 남성들은 건물 규모가 제일 큰 장대현교회에서 모였고, 여성들은 남문밖교회와 창동교회, 산정현교회, 서문밖교회 등 네 곳으로 나뉘어 모였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은 숭덕학교에서 모였습니다.
통회 자복하는 일이, 숭덕학교에서 모였던 남자초등학생들에게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김찬성 장로가 탕자의 비유를 가지고 설교를 할 때에, 3백 여 명의 학생들 일동이 대성통곡하며 혹은 땅바닥에 엎드려 땅을 치며 죄를 자백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소문이 장대현교회 사경회에 참석했던 교우들에게 전해졌고, 그 날 밤 집회 때, 홀연히 급한 바람이 일며, 성령께서 좌중에 임하시어, 모든 회중들이 방성대곡하며 각기 기립하여 죄를 자복했다고 합니다. 1,500 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남자 교인들은 앞다투어 공개적으로 자복하고 회개하는 모임이 밤새껏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온 평양시내로 퍼져 들어가며, 경찰서에서는 형사를 보내서, 무슨 일인지를 알아보라고 했다 합니다. 형사가 조용히 앉아서 들어 보니, 너무나 감동적인 고백들을 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회중 앞에 나아가 회개의 간증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감리교회 부흥운동은 1907년 평양 남산재교회의 집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천 여 명이 모인 이 모임에서 회개의 불이 일었습니다. 이 모임의 절반의 수가 여성이었고, 이 부흥회의 여파로 평양 정의여학교의 부흥회, 그리고는 전국의 교회로 연이어 퍼져 나갔습니다.
회개가 살아 있으면, 교회는 활력을 가집니다. 복음이 우렁차게 퍼져 나갑니다. 신도의 수가 한없이 증가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이 복음인지 잘 알지를 못하고, 교회에 활력이 없으며, 신도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회개가 멈추었기 때문이라고, 역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에게 회개의 불길이 다시 솟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복음의 빛이 온 누리를 환히 비치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이 모든 제단마다 가득하게 하시고, 모든 신도들이 성령 안에서 기쁨에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