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골로새서 3장 1-17절 (새번역)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 사도 바울은 ‘복음전도자’로 일관했던 분이지만, 세분해 보면, ‘단기목회’의 연속으로 살았습니다. 안디옥,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 로마가 모두 그의 목회지였습니다. 그 모든 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신앙생활을 공유했고, 함께 기도했으며, 함께 전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의 신학, 그의 설교, 그의 목회는 영글어갔습니다.
*** 골로새서는 그의 말년에 이르러 성숙된 목회자로서 사람들을 권면하던 바울의 저작이었습니다. ‘구원을 받은 백성’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상설한 책이 골로새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저런 교훈을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한 단락으로 종합한 교훈을 주십니다. 이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 ‘위에 있는 것을 사모하면서 살라’ 는 것이 첫째 교훈이었습니다. 곧 ‘위에 계신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추구하시던 삶을 사는 것이 구원 받은 자의 인생 사는 목표여야 한다고 단언하십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6] 이런 것들 때문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전에 그런 것에 빠져서 살 때에는,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그 모든 것, 곧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십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거기에는 그리스도인과 유대인도, 할례 받은 자와 할례받지 않은 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 위에 있는 것을 사모하며 사는 삶의 첫째 특징은 ‘거룩’인 것을 강조합니다. 거룩에 반대 되는 일들은, 음행, 추악, 탐욕들이라 했습니다. 그것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셨습니다. 그것을 죽이지 않으면, 오히려 그것들에게 성도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을 수없이 보셨기 때문입니다.
*** ‘입 조심’을 거룩의 증거로 보셨습니다. “부끄러운 언어습관”, “거짓말”을 경계하셨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새 사람’ 으로서, 새 사람 다운, 인격을 구비할 것을 간곡히 권유하셨습니다.
*** 11절은 흔히 잘못 인용되는 구절입니다. 사람들이 ‘평등’에 관련된 구절을 성경에서 찾다가 이 구절을 인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맥을 보면, 이 구절은 평등에 관한 교훈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 참 지식에 이르러야 할” 사명은,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도록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 그리하여 죄사함의 은혜를 입은 사람 답게, 용서를 삶의 기준으로 삼으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랑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완전하게 묶는 띠”라 하셨습니다. 성도들을 한 데 묶어 주고, 가족을 묶어 주고, 인류공동체를 함께 묶어 주는 ‘띠’가 사랑이라 했습니다. 이로써 평화가 올 것이라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감사’와 ‘찬양’의 생활을 권했습니다.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생활이 거룩한 성도의 삶이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산다면, 하나님께서 늘 함께 동행하실 것이고 힘을 주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말로만, 또 생각으로만, 하나님을 주님이라 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입은 성도로, 성도다운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 바울의 권유를 따라, 세속의 욕심, 세속의 관습을 완전히 죽여 버리고, 이웃을 향한 동정심, 친절함, 겸손함, 온유함, 오래 참음이 저희들의 품격이 되게 하시고, 감사와 찬양이 저희의 삶을 인도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