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의 사랑, 성자의 사랑, 성령의 사랑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요한복음 14장 21-26절 (새번역)

[21]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이다.” [22] 가룟 유다가 아닌 다른 유다가 물었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에게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려고 하지 않으시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23]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 [24]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한다. 너희가 듣고 있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나는 이 말을 너희에게 말하였다. [26] 그러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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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성부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요일4:16)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을 모두 창조하신 후에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이것은 인간을 사랑으로 창조하시려고, 우주도 하나님께서 모두 사랑의 마음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에 보면 많은 무서운 율법조항들이 등장합니다. 얼핏 보면, 율법은 인간을 규제하기 위해서 만드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율법 역시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만드신 것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율법’이라는 삶의 테두리를 쳐 주시지 않으셨다면, 아마도 인류는 창조 이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룡들처럼 힘으로 세계를 뒤흔들다가 다 죽어 없어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자연을 보아도, 인류 역사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인류를 아끼시고 사랑하셔서 지금껏 인류가 존속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목적은 지으신 우주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법은 첫째가 사랑이요, 둘째가 정의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정의로운 사랑 만이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2 >> 성자 예수님 역시 사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요10:11) 하셨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에 빠져 죽을 운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제 죄 값을 자신들이 치러야 마땅하지’ 하고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죄 없으신 성자 예수께서 대속의 제물이 되셔서, 단 한 번의 제사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십자가의 처형을 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이었습니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은혜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누구나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 3 >> 성령님도 사랑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은 “은총의 선물은 여러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하고 말씀합니다. 같은 장 31절에 가면,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하시고는, 13장이 열리면서, ‘사랑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의 극치는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구세주셨다면, 성령께서는 영으로 살아 계셔서 우리 인간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 성부 하나님이나, 성자 예수님이나, 성령 하나님은 모두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세 분은 우리 인간이 따로 따로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분인 줄 착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분을 세 모습으로 경험했을 따름입니다. 세 분 사이에는 등차가 없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같은 생각을 하십니다. 삼위가 모두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사람이 됩니다.

<기도> 자비와 관용과 인내로 우리 인간들을 돌보시는 하나님, 저희로 하여금 참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늘 기쁘시게 해 드리며, 저희도 하나님과 함께 기쁨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저희가 육신의 부모를 참 마음으로 섬기듯, 하나님 아버지를 참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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