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열왕기하 2장 9-12절

[9] 요단 강 맞은쪽에 이르러,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느냐?”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참으로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병거와 불말이 나타나서, 그들 두 사람을 갈라 놓더니, 엘리야만 회오리바람에 싣고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가 이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마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요한복음 16장 12-15절

[12]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러 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또 그는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신 것은 다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성령이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 * * *

엘리야가 하늘로 들어 올리우기 전에, 그의 제자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느냐?” 이때 엘리사가 부탁하는 말이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이 부분의 히브리어 원문을 직역하면, “당신의 성령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로 할 수 있습니다. ‘능력’으로 번역된 단어 (‘루아흐’) 가, ‘성령’으로 번역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하 2:9)

그 소원이 이루어져서,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후에, 그의 제자 엘리사는 많은 신령한 표적들을 행하게 되고, 선지자 훈련생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실 날이 가까운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예언하십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를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시고, 많은 신령한 일들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야, 예수님의 ‘성령 예언’이 무슨 뜻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지난 2천 년 동안, 성령에 관해서 경험한 내용들을 다음의 세 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성령은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요14:17, 16:13 등) 특별히 성경이 증언하는 진리, 곧 “예수님이 그리스도, 즉 우리의 구세주이시라” 는 사실을 믿게 해 주십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이 신앙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요일4:2-3)

2) 성령께서는, 우리가 실의와 낙심과 좌절에 빠졌을 때, 위로자가 되십니다. (행9:31) 우리를 격려하셔서 새 힘을 얻게 하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내일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3) 성령은 생명(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롬8:2) 세상의 무슨 영약으로도 구원함을 주지 못합니다. 세상의 어떤 신비한 묘방으로도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오로지 성령께서만 인간에게 부활과 영생, 곧 구원으로 인도하실 수가 있습니다.

성령님의 이러한 능력은 본래,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 년 동안 그의 공생애를 통해서 하신 일들이,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1) 하늘나라 복음, 곧 진리를 전하시고, 2) 세속에 빠져 소망 없이 헤매던 인간들에게 참 위로, 참 소망을 주셨고, 3)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의 길을 여셨고, 또 그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일을 지금 이 순간도, 영으로 살아 계셔서 역사(일)하시는 성령님께서, 온 세상에서, 모든 인류들의 영혼 속에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기도> 주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생각하며 감사, 감격합니다. 오늘도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성령님의 구원 역사를, 저희와 모든 사람들이 영접하여 받아들이게 하시고, 영생의 약속, 구원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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