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1) 잠언 8장 27-31절
[27] 주님께서 하늘을 제 자리에 두시며, 깊은 바다 둘레에 경계선을 그으실 때에도, 내가 거기에 있었다. [28] 주님께서 구름 떠도는 창공을 저 위 높이 달아매시고, 깊은 샘물을 솟구치게 하셨을 때에, [29] 바다의 경계를 정하시고, 물이 그분의 명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고, 땅의 기초를 세우셨을 때에, [30] 나는 그분 곁에서 창조의 명공이 되어, 날마다 그분을 즐겁게 하여 드리고, 나 또한 그분 앞에서 늘 기뻐하였다. [31] 그분이 지으신 땅을 즐거워하며, 그분이 지으신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2) 로마서 5장 1-5절
[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4]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3) 요한복음 16장 12-15절
[12]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러 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또 그는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신 것은 다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성령이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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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삼위일체 주일’ 입니다. 삼위로 계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일 년에 한 번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 이심을 감사드리는 예배를 해야 한다고 교회가 이렇게 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 분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경험한 것이 세 가지 모양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을 창조하시고, 거기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시고, 인류의 역사를 주장해 오신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 인류가 경험하였으며, 그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이 되셔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사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을 경험했으며, 영으로 우리 인생 가운데 살아 계셔서 모든 인류들을 구원으로 이끌어 가시는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경험을 세 가지 모양으로 했지만, 그 세 가지 경험은 모두 한 분 하나님의 일이었다고 하는 신앙이 우리들의 ‘성삼위 하나님 신앙’ 인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신학자들이 지어낸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그렇게 알려 주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와 일치합니다. 인간의 지혜로 만든 고안이 아닙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소망이 우리 인간도 삼위 안에 살기를 바라서 초청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요17:21)
인간이 신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위의 친밀함 속에, 구원받은 인간들도 모두 한 마음 한 뜻, 한 몸이 되어 영원히 살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즉 우리 인간들이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공경하여 따르고,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산다면, 이미 ‘삼위일체 하나님’ 의 일치하심 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삼위로 계셔서 우리 인간을 이토록 철저히 사랑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몸과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 주신 참 삶을 배워 살게 하시고, 성령의 뜻을 따라 구원의 길로만 매진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영원한 나라에서 삼위로 계신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토록 함께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