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이 된 우리가, 이 자유로 어떻게 살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갈라디아서 5장 1, 13-25절 >> (새번역)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 [13]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14]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15] 그런데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하면, 피차 멸망하고 말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1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18] 그런데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체의 행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20]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과 [21]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23]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25]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 누가복음 9장 57-62절 >>

[57]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선생님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5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59]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6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들을 장사하는 일은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

[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62]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 * *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공로를 힘입지 못하면, 우리 인간은 영원히 죄의 종이 되어, 영원한 형벌을 면할 수 없는 어둠의 자식이 될 뻔했습니다. 그러나 대속하신 십자가의 공로를 힘입어 우리는 죄사함의 은총을 입었고, 새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서신본문 곧 갈라디아서가 말씀한 대로, 우리가 악령에 이끌리어 살 때에는, 온갖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 짓는 일과,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유사한 것들에 매여 살았던 것입니다. (갈5:19-21)

하지만, 우리가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옛 정욕과 욕망을 우리들의 육체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새 사람이 된 이후에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의 생활을 힘쓰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자유를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일’ 에만 쓰기로 했습니다. (갈5:13)

오늘의 복음본문은, 구원 받은 성도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죄의 속박에서 떠나 자유인이 되었으므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를 바랐던 사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눅9:57이하)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환영 받을 줄 알았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열기있는 제안에, 찬물을 끼얹는 듯, 의기를 꺾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을 봅니다. “‘인자 (나) 는 머리 둘 곳도 없는데’, 내 제자가 되겠다는 말이냐?” 라고 말씀하기도 하셨고,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나서 날 따라오겠다고? 하직인사를 하고 난 후에 날 따라오겠다고? 모두 들어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내게 필요 없다” 라고 하십니다. (눅 9:62)

세상 사람들에게 영생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맡은 이들의 자세는, 사명감 하나로만 마음이 가득차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제자가 되면 뭘 먹고 사냐 하는 걱정이나 할 사람은, 애당초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십니다. 사생결단을 하고 나서는 사람도, 복음전도의 일이 될까말까한 것인데, 자기 아버지 장례 걱정이나 할 사람은 처음부터 이 일에 나서지 말라고 경계하십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빛의 자녀가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와 감격을 가지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저희의 생애를 바쳐 복음을 전파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이 일이 얼마나 요긴하며 긴급한 것인가를 저희가 절실히 알게 하옵소서. 온전히 전도자의 사명에만 전념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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