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 하나님의 사람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요한복음 20장 24-27절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 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 이 날,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도마가 바랐던 대로, 예수님의 손에 난 못자국을 만져 보았는지, 옆구리의 창자국을 만져 보았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던 날, 그의 마음에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확신이 생겼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 우리들의 의심마저 풀어준 사도 도마에게 감사의 생각마저 듭니다. 그의 마음 속에 의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우리도 부활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 * *

사도행전 10장 39-41, 44, 47절

[39]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40] 하나님께서 그를 사흗날에 살리시고, 나타나 보이게 해주셨습니다. [41] 그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여 주신 증인인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 [4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에, 그 말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리셨다. … [47]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이것은 사도 베드로가 로마 군대의 초급장교 고넬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던 이야기의 한 대목입니다. 고넬료는 베드로에게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의 말만 듣고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말씀을 듣다가, 성령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베드로에게서 세례를 받습니다.

** 구원을 받는 조건인, 믿음을 지닌 한 이방인 (고넬료) 의 출현을 여기서 봅니다. 그 현장이었던 가이사랴 만이 아니고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그 날에 큰 기쁨의 잔치가 있었을 것으로 상상합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을 내려다 보고 계셨으니, 얼마나 기쁘셨겠습니까?

* * * *

요한복음 20장 28-29절

[28]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던 순간, 그의 입에서 위대한 신앙고백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나의 주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신앙고백이 나왔던 것입니다. 비록 도마가 의심이 많았다고 하지마는, 그가 부활의 예수님의 모습을 딱 한 번 뵙고, 그 누구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을 말하지 못했지만, 그는 이윽고 모든 인류들 가운데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증거했던 첫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 분은 인간이 아니다. 이 분은 우리가 지상에서 뵐 수 없었던, 천상에 계셔야 할 분인 하나님이시다” 라고 확인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발견이요 고백입니까?

* * * *

에베소서 2장 19-22절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22]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 하나님께서 계실 곳은 성전입니다. 그런데 눈으로 보이는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었지만,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이 지어졌는데, 그것은 성도들의 믿음의 마음이 모아지고 짜여져서 이루어진 ‘교회’ 라고 하는 성전입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성전을 이루고 있는 돌입니다. 성전의 모퉁잇돌이 되시는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그 성전을 이루고 있는 하나 하나의 돌들입니다. ‘굳센 믿음으로’ 성전을 이루고 있는 튼튼한 돌들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작은 돌은 작은 돌대로, 역할을 하고, 큰 돌은 큰 돌 대로 역할을 하여 거대한 성전을 이루는 것처럼, 저희 믿음의 성도들이 다 함께 이 성전을 떠받들고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실 성전, 모든 사람들이 와서 하나님을 뵙는 성전,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항상 들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성전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