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항상 준비하고 있을 세 가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이사야서 1장 16-18절

“[16]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17]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

[13]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14]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5]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

누가복음 12장 32-34절

[32]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33]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가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좀의 피해가 없다. [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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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가지 주일본문은, 모든 성도들이 항상 세 가지 준비는 갖추어져 있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 << 죄의 종으로 머물러 있지 말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라 >> 이사야서 1장부터 39장까지는 장차 임하실 메시아를 대망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죗된 생활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할 것에 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 서문에 해당하는 오늘의 본문은, 가난한 사람,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주는 일이 정의롭게 사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므로, 돌이켜 회개하는 사람이 죄 용서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안타까이 회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2. << 본향에 돌아갈 준비를 늘 하고 살아라 >> 한때 제가 다니던 교회의 한 할머니는 늘 ‘염(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받을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언제 당신의 몸을 염 하는 사람 앞에 열어야 할런지 모르는 거라면서, 항상 몸을 단정하게 준비하고 사셨습니다.

오늘의 세 가지 본문들이 모두 죽을 준비에 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히브리서 본문은, 언제 가게 될는지 모르는 본향 여행이므로, 늘 마음에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3. << 재물을 하늘 나라에 쌓아 두어라 >> 누가복음 본문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비록 우리가 세속의 금전을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그것이 가난한 사람들을 살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공의를 세우는 일에 썼다면, 그것이 하늘 나라에 재물을 쌓아 두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잡한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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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선교사로 오랫동안 베트남에서 일하던 여신도분의 빈소를 다녀 왔습니다. 그 분은 남달리 출판업무에 조예가 있어서, 어린이들의 교양서적과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는 것으로 그의 선교활동을 삼았던 분입니다. 또한 선교를 위해 아낌없이 출연하며 살았습니다.

독신으로, 내년이 육십인데, 암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노모 앞에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투병 중에 그의 부모가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되는 소원을 이뤘습니다.

그의 애틋한 충심을 높게 보신 하나님께서, 투병생활을 가련하게 보시고, 자비를 베푸셨다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그의 영혼을 영원한 빛에 거하도록, 영복을 허락하시기를 빌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언제든 저희를 데려가실 때에, 기쁜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지금을 살도록 도와 주소서. 깨끗한 회개와, 하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과, 사명에 대한 성실한 자세로서 살다가 부름을 받게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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