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사도행전 14장 14-15, 17-18절. [14] 이 말을 듣고서, 바나바와 바울 두 사도는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가운데로 뛰어 들어가서 외치면서, [15]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 우리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 [17]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고, 먹을거리를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18] 두 사도는 …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사하지 못하게 겨우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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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 인간의 눈으로 하나님을 뵐 수 없어도, 눈으로 보는 것 못지 않게,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깨달을 길을 하나님께서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자연을 보면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압니다. 꽃을 들여다 보면, 또 거기서 뿜는 향기를 맡으면, 공중 나는 새를 보면, 또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이것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고, 창조주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임을 깨닫습니다.
저는 저녁이면 산책을 나갑니다. 구름이 걷힌 날은 북극성을 바라봅니다. 450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큰 별이 우리의 지구의 자전축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광대무변한 우주 공간 안에 은하계를 두셨고, 그 일부분으로 태양계를 꾸며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구라는 기적 같은 별을 창조하셔서, 그 위에 인간이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지구가 어떻게 우연한 별이라 하겠습니까? 확율이 ‘제로’인 가능성으로 창조된 별입니다. 그 별에서 모든 생명이 태어났고,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가 이어져 온 것이 모두 기적입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설계자시며, 통치자이시고, 끝날까지 책임지실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어머니를 주셨습니다. 어머니를 통하여,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무한대한 사랑, 무조건의 사랑을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고,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지만, 어머니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보상을 바라지 않고, 모든 것을 주십니다.
우리가 우리들의 어머니를 경험하는 가운데, 우리를 무한대로 용서하시고,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보살피고 계신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사랑의 본체시요, 진리의 본체시요,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아담의 후손 중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후 모세와 엘리야 같은 분들에게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법을 제정해 주셨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법도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을 기록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제약된 문자로 작성되어 있어서, 인간이 오히려 법에 매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공포의 하나님, 엄한 벌을 내리시는 분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람들이 잘못 예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알려 주시고자, 친히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인간들은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예수님을 맞이해서 그분을 통해서, 하나님을 인간의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간에게 장차의 계획,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계획까지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날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의 법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즉, 소망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서로 돕고, 용서하며 삽니다.
<기도> 주 하나님, 만물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 크신 사랑에 감격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