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 1 ) 창세기 19장 4-5, 7-8, 13절. [4] 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돔 성 각 마을에서,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모든 남자가 몰려와서, 그 집을 둘러쌌다. [5] 그들은 롯에게 소리쳤다. “오늘 밤에 당신의 집에 온 그 남자들이 어디에 있소? 그들을 우리에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 남자들과 상관 좀 해야 하겠소.” … [7] 그들을 타일렀다. “여보게들, 제발 이러지 말게. 이건 악한 짓일세. [8] 이것 보게,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이 있네. 그 아이들을 자네들에게 줄 터이니, 그 아이들을 자네들 좋을 대로 하게. 그러나 이 남자들은 나의 집에 보호받으러 온 손님들이니까, 그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게.” … [13] “우리는 지금 이 곳을 멸하려고 합니다. 이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규탄하는 크나큰 울부짖음이 주님 앞에 이르렀으므로, 주님께서 소돔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 이 본문에 ‘동성애’ 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서, 이것은 소돔 성 남자들이 롯의 집에 와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게 합니다. 롯의 집에 들른 이색적인 낯선 남자들을 상관해 보겠다고 많은 남자들이 몰려 왔던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소돔 성으로부터 탄원의 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씀(창 18:20-21)도 동성애의 죄를 말하는 것이었고, 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소돔 성에 내리실 재앙을 면케 해 달라며, ‘만약 거기에 의인 열 명만 있다면, 그 성을 멸하시겠습니까?’(창 18:32) 라고 최후의 타협점을 조심스레 제안하던 것도, 동성애로 말미암은 재앙을 위한 탄원이었습니다.
( 2 ) 창세기 19장 23-25절. [23] 롯이 소알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떠올라서 땅을 비췄다. [24] 주님께서 하늘 곧 주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 부으셨다. [25] 주님께서는 그 두 성과, 성 안에 사는 모든 사람과, 넓은 들과, 땅에 심은 채소를 다 엎어 멸하셨다.
*** 하나님의 심판은 말로 만의 엄포가 아니라, 소돔 성을 아예 역사에서 없애버릴 정도로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창세기 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영원토록 경계해야 할 죄임을 나타내신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 3 ) 레위기 18장 22절. 너는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 ( 4 ) 레위기 20장 13절. 남자가 같은 남자와 동침하여, 여자에게 하듯 그 남자에게 하면, 그 두 사람은 망측한 짓을 한 것이므로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들은 자기 죄값으로 죽는 것이다.
*** 동성애를 범한 사람에게 주는 벌을 사형으로 정하셨습니다. 극형으로 다스리도록 정하신 하나님의 법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는, 구약 성경에 그 사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규정에 의거해서 사형이 실제로 집행된 예가 꽤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 5 ) 로마서 1장 26-27절. [26]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끄러운 정욕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여자들은 남자와의 바른 관계를 바르지 못한 관계로 바꾸고, [27] 또한 남자들도 이와 같이, 여자와의 바른관계를 버리고 … ,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잘못에 마땅한 대가를 스스로 받았습니다.
*** ‘마땅한 대가를 스스로 받았다’(27절 말미)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범죄로, 사형을 당했다는 말인지, 그 밖에 어떤 처벌을 받았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에이즈 환자의 상당수가 동성애자인 사실을 두고, 이것이 동성애 범죄의 대가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인간에게 가정을 주시고 가정을 통해서 새 생명이 태어나도록 설계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의 기능을 못된 데에 사용하지 말게 하시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역리로 사용함으로 범죄치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