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역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사도행전 27장 23…44절 (신복룡의 성경)

{ [23] … 하나님의 천사가 지난 밤에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4] ‘바울로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대는 황제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대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도 그대에게 맡기셨소.’} …….. 바울이 투르키예와 마케도니아 지방에서 3차에 걸친 선교활동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한 것은, 그가 그의 생애의 마지막이 가까운 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소원이 있었습니다. 죽기 전에 예루살렘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첫째요, 만약 거기서 살아남는다면, 로마에도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둘째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어, 계획에도 없었던 의회에서의 복음 증거, 여러 권세자들 앞에서 복음 증거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행 22:30-24:8).

그래서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소원, 로마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황제 앞에 죄수로 호송 당해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어떤 모양으로든 그 길을 열어 주십니다.

{ [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떠밀려 다닌 지 열나흘째 밤이 되던 날 자정 무렵에 선원들은 배가 육지에 다가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 열나흘 동안 폭풍을 만나 대책 없이 폭풍에 배를 맡기고, 바다 위에서 표류하던 끝에, 이윽고 한 섬에 근접합니다.

{ [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달아날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린다고 핑계를 대면서 보조선을 바다에 내렸다.}…… 배에는 선원과 상인들, 죄수들과 호송하는 군인들, 도합 276명이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폭풍을 당한 후부터는 어느 누구도 자기 살 궁리만 바빴지, 책임을 지려는 자가 없었습니다. 다만 바울이 선장 위의 선장이 된 셈입니다.

{ [31] 그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병사들에게 말했다. “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별도 없고 달도 없는 캄캄한 밤에 바람과 파도로 배가 소용돌이치다가, 암초에 배가 걸리면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선원들이 알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바울은 백인대장에게 선원들이 있어야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 [33] …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은채 버티면서 기다려 왔습니다. [34]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고하는 것이오. 그래야 여러분이 살아남는데 도움이 됩니다”…} 죄수로 호송되던 바울은, 모든 선객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기운을 내서 헤엄을 쳐야만 육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38] 그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에 곡식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했다.}… 배를 가볍게 하는 것이 암초에 걸릴 위험성을 더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식사를 든든히 한 후, 무거운 짐들을 모두 바다에 던져서 배의 무게를 줄였습니다.

{ [41] … 그들은 물 밑 모래 언덕에 얹혀 배가 주저앉고 말았다. .. 세찬 파도에 부서지기 시작했다. [42] 병사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려고 그들을 죽이기로 계획했다.} 죄수들이 도망치면 그 책임은 병사들이 져야 하기 때문에, 병사들이 죽이자고 합니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을 살리려고, 헤엄을 쳐서 육지로 나가라고 합니다.

{ [44] 그렇게 하여, 모두 무사히 뭍에 올랐다.}… 구사일생으로 바울과 모든 일행의 생명은 구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도의 기회를 찾는 사람에게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십니다.

<기도> 주 하나님,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저희의 으뜸 목표이게 하옵소서. 그 목적이 저희의 생을 인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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