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일의 메시지> (신복룡의 성경)
<< 서신성경 : 로마서 12장 9…18절 >> [9]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행을 혐오하고 선행을 붙드십시오. [10] 형제처럼 서로 아끼고, 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남을 먼저 존중하십시오. … [14] 여러분을 박해하는 무리를 축복하시고, 저주하지 마십시오. [15]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16] 서로 뜻을 같이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낮은 자리에 어울리십시오.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17] 아무에게도 악행을 악행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 뜻을 품으십시오. [18]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
<< 복음성경 : 마태복음 16장 24-27절 >>. [24]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소?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소?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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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로마서 1장부터 11장 말미까지는, 죽어 마땅한 인간이 어떻게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인가를 소상하게 설명한, 구원의 교리 해설입니다. 즉 1)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실, 2) 구원은 예수님의 은혜라는 것, 3)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게 여기신다는 사실, 4) 십자가의 대속하심은 만민을 구원하기에 족하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절 이하의 말씀은 ‘구원의 확신을 가진 이후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상설하고 있습니다. 그 서두(12:1)에 “그러므로”(희랍어로 ‘oun’)라는 말로 시작하기 때문에, 12장 1절부터 15장에 이르는 모든 말씀을 통틀어 ‘oun(‘운’으로 발음) 윤리학’이라고도 부릅니다.
( 2 ) 오늘의 서신성경(로마서 12장 9절 이하)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구구절절이 ‘사랑의 교훈’을 다루고 있습니다. ‘거짓없는 선행’을 힘쓸 것(9절), ‘나보다 남을 아끼고 내세워주기’(10절), 심지어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기’(11절), ‘겸손하고 화목하게 지낼 것’(16-18절)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를 서슴지 않으셨던 일을 감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이렇게 살겠다고 능동적으로 작정한 것이지, 의무적인 도덕률이 아닙니다.
( 3 ) 우리는 구약의 모세오경에서 많은 법규들을 봅니다. 그 법규들을 우리가 지키고자 애를 씁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이니까요. 만약 지키지 못하면 죄인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하루 종일 경계할 존재로 생각하며 살기가 쉽습니다. 이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루 종일 죄를 묵상하고 사는 것을 바라시지 않고, 죄를 이미 사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을 우리들이, ‘하나님과의 믿음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에 들어왔사오니, 주님의 은혜 안에 자유인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역사함으로 우리가 사랑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