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공동번역 개정판). * 한동안 본문만 적어 드립니다.
{ 서신 } 로마서 1장 1-7절.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나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2] 이 복음은 성서에 있는 바와 같이 일찍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3] 그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며 [4] 거룩한 신성으로 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서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 분입니다. 그분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 내가 은총으로 사도직을 받은 것도 그분을 통해서였습니다. 이것은 모든 이방인들에게 하느님을 믿고 복종할 것을 가르침으로써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6] 여러분도 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7]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주신 로마의 교우 여러분에게 문안 드립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깃들기를 빕니다.
{ 성시 } 시편 98편 1-9절. [1]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여라.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2] 야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주시고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4] 온 세상아,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5] 거문고를 뜯으며 야훼께 노래불러라.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6] 우리의 임금님, 야훼 앞에서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7] 바다도, 그 속에 가득한 것들도, 땅도, 그 위에 사는 것들도 모두 환성을 올려라. [8] 물결은 손벽을 치고 산들은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9] 야훼 앞에서 환성을 올려라. 세상을 다스리러 오신다.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 복음 } 루가복음서 11장 29-32절 [29] 군중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30]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31]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32]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앞길을 열어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굳센 믿음과 용기로 이겨내고, 주님의 보살핌 속에서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