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개역개정판)
{ 만도 2과 } 요한복음 8장 48-51, 54-59절 ……….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 [54] …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 * * *
새해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가운데 날마다 복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예수님의 구세주이심’(‘공현’)에 관한 논쟁이 극치에 달했던 때에 주고 받았던 대화의 기록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논쟁점이 무엇이었던가를 짚어가며, 오늘의 본문 말씀의 골자를 요약해 드립니다.
1)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51절) … ‘죽음을 본다’는 말은 ‘죽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세상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망의 그늘 아래서 살다가 죽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결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요 3:16)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2)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54절) ………. ‘믿음이 적은’(마 14:31) 이들은 이 말씀을 귀로 듣기는 들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말씀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너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곧 내 아버지시고, 그분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시다. 그러면 내 말을 믿어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간단한 말씀인데 왜 믿지 않는 겁니까? 믿지 않는다기보다 거부하는 것이지요.
3)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58절). ….. 이 말씀을 보강하는 말씀이, 잠언 8장 22-23절, 곧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라고 했고,
또 요한복음 1장 1-2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했습니다.
즉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이신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함께 계셨고, 함께 창조의 일을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셨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성자 예수님께서 노아보다, 아담보다, 우주만물보다 먼저 계셨다고 하는데, 성자 예수님께서 “내가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는 말씀을 왜 부인하는 것입니까?
피조물인 저희 인간이 진실을 믿어야지, 부인할 능력도 자격도 없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격인 분이심을 믿습니다.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셨고,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주님을 높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amen a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