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3, 말씀 묵상> ………………. (새번역)
{ 구약 } 이사야 58장 3-9절 …………… [3] … 너희들이 금식하는 날, 너희 자신의 향락만을 찾고, 일꾼들에게는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
[4]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너희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되겠느냐?”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해서 어찌 이것을 금식이라고 하겠으며, 주님께서 너희를 기쁘게 반기실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7]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희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희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네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 네 의를 드러내실 분이 네 앞에 가실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네 뒤에서 호위할 것이다. [9] 그 때에 네가 주님을 부르면 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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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회개 기간’의 제3일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들의 사순절 기간에 모든 회개에 우선해서 먼저 회개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각 절에 언급하신 내용을 현대적 의미로 풀어 봅니다.
3절) = 여러분이, 약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국적기업의 형태로나, 인종차별의 형태로나, 학력차별의 원인으로 착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슨 형태로든, 착취를 감싸주는 제도의 덕을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착취를 멈추고, 다시는 계속하지 마시오.
4절) = 기득권 다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니면 기성의 기득권자에 속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배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속히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랍니다. 다시는 기득권자가 되기 위해 다투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 폭력 행사를 멈추십시오. 또 다른 사람에게 폭압적인 몸놀림이나 시위를 하지 마시오.
= 법이 아무리 자신의 행위를 불법하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남에게 위협을 주는 일이라면, 그런 일을 계속하지 마시오.
6절) = 사회제도가 보장하더라도 노예 부리기는 하나님 앞에서 불의한 일입니다. 지금 그치십시오. 그리고 실질적인 노예의 상태로 묶어 두었던 사람이 있다면 당장 풀어 주시오.
= 약자가 약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압제를 받아도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결코 다른 사람을 억지로 지배하거나 부려서는 안됩니다.
7절) = 가난한 자에게 무심하면 안 됩니다.
= 노숙자에 무심하면 안 됩니다.
= 친족이 가난, 질병,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중에 있는데도 못본 척해서는 안 됩니다. 혈친은 서로 보호하라고 하나님께서 묶어 주신 복된 이웃들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의인 행세를 하고 살지만, 하나님 앞에서 저희의 삶이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 모릅니다. 저희를 용서하소서. 이 사순절에 통절히 회개하게 하시며, 병든 삶의 자세를 고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