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12일, 말씀 묵상> ………………. (새번역)
{ 구약 } 이사야서 1장 16-18절 ………. [16]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17]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 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 “주홍빛과 같은 죄가 양털 같이 희어지리라.” (18절 하) 참으로 복된 말씀입니다. 저희의 죄가 하나님의 눈에 주홍빛으로 비칠 것이라는 형용을 사용했습니다. 눈에 잘 뜨일 만큼 중하고 많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홍빛을 지나, 아예 까맣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워지지 않을 색갈.. 그래서 저의 운명은 이제 영원한 벌, 죽음과 영원한 고통의 벌 만이 남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 찌들은 죄 덩어리도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죄를 제하여, 깨끗이, 양의 뽀얀 흰털처럼, 말갛게 지워버려 주십니다. 하나님의 드넓은 사랑을 찬양합니다.
{ 성시 } 시편 50편 16-20절 …………. [16]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어찌하여 감히 내 법도를 전파하며, 내 언약의 말을 감히 너의 입에서 읊조리느냐? [17] 너희는 내 교훈을 역겨워하고, 나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말았다. [18] 도둑을 만나면 곧 그와 친구가 되고 간음하는 자를 만나면 곧 그와 한 패거리가 되었다. [19] 입으로 악을 꾸며내고, 혀로는 거짓을 지어내었다. [20] 동기간의 허물을 들추어내어 말하고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동기들을 비방하였다.
*** 노인들을 향해서 권고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결코 착하게 살았다고, 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옛 친구들을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던가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다면, 그들이 남을 등치던 도둑놈들이었다면, 또 그들이 간음하는 음탕한 자들이었다면, 그들의 친구였던 너는 별다른 인간이었더냐고 묻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시편 18절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앙생활이 좌절되거나, 경건생활, 회개의 생활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 오늘의 시편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어딜 감히 내 법도를 전파하고, 내 언약을 입에다 담느냐?” (16절) 하시는 말씀은 이제 복음 전하기를 그치라는 말이 아니라, 먼저 회개하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 복음} 마태복음서 23장 2-5절 ……….. [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3]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 만들어서 차고 다니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 ‘경문곽’은 유다인들이 옆구리에 차고 다니던 가죽으로 만든 작은 곽이었습니다. 그 안에 얇은 양가죽에다 성구들을 써서 담았습니다. 늘 말씀을 지니고 사는 사람인 증거였습니다.
‘옷술’은 역시 유다인의 관습이었습니다. 옷가에 주렁주렁 매달린 청색 옷술은, 경건의 표시였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표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경문곽과 옷술을 보실 때에, 참으로 가소로웠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아직 비우지 않은 죄가 우글부글하는데, 겉으로 의인인 체하는 모양을 차마 보시기가 힘드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의 말은 따르지만, 그들의 행동은 따르지 말라” (본문 3절)고 하신 것입니다. 이중인격적 삶이 너무도 관습이 된 우리들의 회개를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권고에 순종하여, 드러난 저희의 본모습을 인정하고, 서둘러 회개하고 회복하며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