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19일, 말씀 묵상> ………… (이상신 번역 성경)
{ 복음 } 마태복음 5장 17-19절 ………. [17] 내가 토라(모세5경)나 선지자(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충만하게 채워 완수하려는 것입니다
[18] 여러분에게 ‘아멘’(진실로) 하며 말합니다 하늘과 땅이 소멸하기 전에 토라(모세5경)에서 점 하나, 획 하나라도 소멸하지 않고 그 전에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19] 가장 작은 미쯔바(명령문)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고 또 그렇게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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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7절 서두에 ‘토라와 예언서’라는 말은 유다인들이 ‘성경’을 호칭하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종래의 유다인의 성경을 폐지하고 새로운 경전과 신앙을 가르치러 오신 것이 아니고, 도리어 이를 완성하러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의 교회에서 어떤 설교자는 구약본문으로 자주 설교하고, 어떤 설교자는 신약본문으로 자주 설교합니다. 그러나 모든 설교자의 결론은 십자가로 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갖게 하려는 것이 모든 설교의 목적입니다.
우리들의 사순절 회개도, 율법서의 각 조항을 짚어가며 회개해도 되겠지만, 결국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회개가 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모든 회개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 2 ) 기독교 신자들 중에는 성경의 가르침, 곧 하나님의 계율(미쯔바) 가운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가령, ‘동성애를 딱잘라서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혼을 관대하게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 ‘타종교를 적대시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등등의 제언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런 제언에 대해서 단호히 ‘No!’ 라고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양보는 결과적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모두 양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영역, 성문제를 포함한 생명의 영역, 이 두 가지 문제에 관한 한 촌보의 양보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역인 것입니다.
교회가 ‘대죄’와 ‘소죄’라는 말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우상숭배, 살인, 성범죄 같은 것을 대죄라 했고, 그 밖의 것들을 소죄라 했습니다. 대죄는 영벌을 면할 수 없다 했으며, 소죄 역시 회개하기를 권했습니다.
( 3 ) 교회에는 많은 교사들이 있습니다. 목사, 주교, 사제, 부제, 그리고 설교자들과 교사들, 각양 각색의 가르치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19절 하)이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나쁜 일 하지 않는 사람은 … 없다”(전 7:20)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찰이 약해서 그런지, 만나뵌 분들 가운데 예외적인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으로라도 나쁜 일을 상상했던 적이 있었던 것일까요?
어떻든, 삶의 실천이 따르는 분들의 가르침은 영향력이 큰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들도 삶으로 후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로 사십시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회개가 온전하기를 바랍니다. 계명을 지키기를 힘쓰며,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온전한 통회를 바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