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우치는 기도를 응답하신다

<사순절 제22일, 말씀 묵상> …………….. ( 이상신 번역 성경 )

{ 복음 } 누가복음 18장 9-14절 …….. [9] 또 한편으로 자기는 흠없다고 자신하며 남을 무시하는 자들을 향해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한 명은 파리사이오스이고 다른 사람은 세금 징수원입니다

[11] 파리사이오스는 가까이 나아가 곧추서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당신께 감사합니다 남들처럼 간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여기 세금 징수원처럼 되지 않게 해 주신 데 {감사합니다} [12] 또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무슨 소득이든 십일조를 바쳤사옵니다”

[13] 그런데 세금 징수원은 멀찌감치 서서 어떻게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다만 자기 가슴을 치며 ’저의 {죄 문제를} 들어올려 치워주소서 길을 벗어난 자이옵니다‘ 하였습니다

[14]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저 사람과 달리 이 사람이 흠없다 인정을 받고 자기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누구나 자기를 들어올리면 낮춰질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임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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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제22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순절 회개는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의 말씀은, 우리들의 사순절 회개를 ‘이만하면 되었다’ 라고 자평하고 있다면, 그것은 엑스(X)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의 회개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온전한 회개의 기간이 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유다인 사회에는 ‘분리자’ 히브리 말로 ‘파리사이오스’(바리새인)라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는 차이를 보이는 수준에서 하나님의 계율을 엄격히 순종하며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율을 엄격히 순종하며 살면, 하나님께서 이방 국가(당시에, 마케도니아 제국과 로마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신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께서는 그들(분리자들)의 생각을 어리석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율에 대한 그들(분리자들)의 행동을 형식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종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랑만 지껄이면서 그것을 기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금 징수원’의 기도는 ‘분리자’의 기도와는 달랐습니다.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했고, 자신의 의를 열거하던 ‘분리자’의 기도 방식과는 달리, 가슴을 치며, ‘이 죄인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빌고 있었습니다.

이 비유 말씀의 끝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선을 그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세금 징수원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사순절이 다 가기 전에, 이 ‘세금 징수원’의 회개를 닮은 기도의 기회를 가집시다.

<기도> 주 성령님, 저희의 기도가 자기 의를 내세우며, 자부심만 키우는 기도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진정 하나님의 시각에서 저희를 어떻게 보실는지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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