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30일, 말씀 묵상> …………….. (새번역)
{ 마태복음 1장 18-25절 } ………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20]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주님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시기를,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니,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누가복음 2장 41-49절 } ……… [41]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갔다. [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 관습을 따라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 [43]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그의 부모는 이것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 뒤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았으나, [45] 찾지 못하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찾아 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아냈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하였다. [48] 그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라서,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였다. “얘야, 이게 무슨 일이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49] 예수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 * * *
*** 성모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다윗의 자손으로 베들레헴 출신이었습니다. 목수업을 하면서 나사렛에서 살았습니다(눅 1:27, 2:4, 마 1:18-, 13:55). 그의 족보는 서로 다른 형태로 두 군데에 수록되어 있습니다.(마 1:1-17, 눅 3:23-38)
특별히 마태복음에는 왕가의 족보를 더듬어 내려와서 예수의 아버지까지 이르렀습니다. 그의 베들레헴 여행, 성전 예배, 애굽으로의 피난, 나사렛으로의 귀향 등의 기록이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그는 예수와 마리아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와 마리아는 많은 식구를 부양한 듯합니다. 요셉의 죽음에 관한 기사는 없습니다. 아마도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요셉이 이미 별세한 듯합니다.(요 19:26-27 참조)
전설에 의하면, 요셉이 마리아와 가정을 이룬 것은 이미 그의 나이가 80인 홀아비였고 6남매를 거느린 때였다고 하며, 전처는 살로메라는 이름의 부인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합니다.
성경은 그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마 1:19) 사실상 성경이 요셉의 성품에 관해서 주는 인상은 정의감이 있고, 친절하며, 경건하고, 어진 인간성을 지닌 것으로 보여 줍니다.
요셉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를 자기 가정에 모신 가장으로서 예수님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통해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보호자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적 교회들은 요셉을 ‘세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호칭합니다.
시에나의 버나딘이라는 이는 그의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어떤 사명을 맡기실 때면, 이를 감당할 만한 사람을 찾아서 맡기실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구원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분이므로,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훌륭한 인격자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요셉을 만난 성자께서 ‘가장 큰 기쁨 속에 안기소서’라고 했으리라고 믿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에게 맡겨 주신 크고 작은 귀한 사명들을 일상 속에서 성실히 감당하며 살도록, 성령님, 저희를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