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아, 낙심치 말아라..

<사순절 제34일,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 성경)

{ 만도 2과 } 마가복음 10장 46-52절 ……… [46] … 그때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걸인이 길 옆에 앉아 있었다 [47] 나사렛 예수가 와 있다는 말을 듣고 쉰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48]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며 야단을 쳤다 그는 더 크게 고함을 질렀다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49] 예수께서 멈추셨다 그리고 그를 불러오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눈먼 자를 부르며 말하였다 “당돌하네 일어나라 너를 부르신다” [50] 그러자 그는 겉옷을 벗어젖히고 일어나 예수 앞으로 나왔다

[51] 예수께서는 응답으로 말씀하셨다 “무엇을 해 주면 좋겠니?” 눈먼 자가 말하였다 “라보니(나의 주), 눈을 떠서 보는 겁니다” [52] 예수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 보거라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곧바로 그는 보게 되었고 그분과 같은 길을 따라 여행길에 올랐다

*** 찬송가 247장 (이 세상 풍파 심하고) 4절에 보면, “내 손과 혀가 굳어도, 내 몸의 피가 식어도, 나 영영 잊지 못할 곳, 은혜의 보좌 시은소.”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한창 젊었을 때 불렀던 찬송인데, 지금 저의 찬송이 되었습니다.

제 심장이 점점 느리게 뛰고 몸이 식어갑니다. 제가 갈 곳으로 갈 날이 가까운 것을 실감합니다. ‘은혜의 보좌 시은소’, 곧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던 곳, 그의 보좌 앞으로 가까이 나아갑니다.

바디매오는 쉰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했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애타게 기다리던 분이면 이토록 정신없이 ‘도와 달라’고 외쳤겠습니까? 근처에 있던 사람들도 ‘당돌한 사람’이라며, 혀를 찼습니다. ‘주께서 당신을 부르십니다’ 소리를 듣자마자, 그는 겉옷을 벗어젖히고 주님 앞으로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저도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 겉옷을 벗어젖히고 달려가렵니다. 영원한 나라에서 입는 옷을 주시겠지요.

바디매오는 눈을 뜬 후, 예수님께서 가시는 일행에 합류했습니다. 그후 언젠가 지상 생활을 마친 때가 있었겠지요. 그리고는 예수님의 광명한 나라에서 예수님과 영원한 삶이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 만도 1과 } 고린도후서 4장 16-17절 ……. [16]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결코 지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외면은 갈수록 시들어가지만 우리의 내면은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성장합니다 [17] 우리가 겪는 시련은 잠깐이요 빠르게 지나가는 가벼운 것입니다 이후에 우리에게 완전히 나타나는 영원한 영광은 탁월함 중에서도 최고로 육중한 무게를 가졌습니다

*** 저희의 겉모습이 시들어가니까, 사도 바울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위의 본문을 저의 붓으로 써서 벽에 붙여놓고, 아침마다 잠에서 깨면 저희 육신을 타이르듯 위로합니다. “우리의 외면은 늙어가지만, 내면은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라고요..

진정 저희 내면이 날마다 새롭게 성장해야 할 터인데요..

봄볕과 봄비는 사람들이 착하다고 보내 주시는 것 아니듯이, 저희가 하늘나라의 ‘탁월한 영광’을 입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 성시 } 시편 42편 1, 5절 ……. [1] 사슴이 강바닥에서 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엘로힘을 간절히 바라나이다 … [5] 어찌하여 내 영혼이 가라앉으며 어찌 속에서 신음하는가 너는 엘로힘을 기다리라 나는 그분 얼굴의 예수아(구원)를 감사하리라

*** 시편에서 하나님의 호칭을 ‘엘로힘’이라고 할 경우는 대체로, ‘전능자’ 또는 ‘무한한 능력의 하나님’ 이라는 의미로 불러 올리고 싶은 때에 사용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신’의 개념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여호와’라는 호칭과 구별해서 사용합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신 분은 ‘엘로힘’이시요, 그 분의 얼굴에서 구세주, 곧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구원자 예수아)을 뵙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몸이 낡아지고,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이 점차 가까이 들려오고 있는 날에, 저희가 의지없는 자처럼 방황하지 말게 하옵소서. 저희의 구원자 되시는, 곧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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