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가 맡았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만도 1과 } 골로사이 1장 21-24절 ……. [21] 여러분은 한때 하나님에게서 떠나 원수로 지냈습니다. [22]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아드님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23] 다만 여러분은 믿음에 기초를 두고 꿋꿋하게 견디며 여러분이 들은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었고, 나 바울로는 그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해 고난을 겪으면서도 그 안에서 기뻐합니다. 나는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환난으로도 모자란 부분을 이렇게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 24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환난으로도 모자란 부분을 이렇게 내(필자인 사도 바울의)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면서, 그의 죽음으로도 완전히 속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말씀인가요? 그래서 바울이나 어느 누구의 고난 당함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럴 수 없습니다. 대속의 죽으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충분했던 것이지, 더 대속제물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또 사도 바울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예수님과 같은 대속의 제물이 될 자격을 갖춘 인간은 세상에 다시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수난하심으로도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또 그리고 사도 바울이 ‘그(바울)의 육신으로 채울 수 있는 모자란 부분’(본문 24절)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대속제물은 예수님 한 분으로 족했지마는, 그렇게 제물로 바쳐진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라는 사실을 <전해 주지 않으면>, 그 사실을 알지 못할 사람들이, 각 시대마다 온 지구 상에 너무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하루 바삐 세상 사람들을 찾아 만나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책임 만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지녀야 할 책임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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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요한복음서 6장 35-40절 …………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오. 나에게 오는 사람은 전혀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나를 믿는 사람은 전혀 목마르지 않을 것이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여러분은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습니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한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오.”

*** ‘생명의 빵’(불어로, ‘르 빵 드 비이’) 이라는 옥호를 가지고 커다란 베이커리 카페를 경영하는 분을 바로 어저께 만났습니다. 참으로 우연의 일치로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의 비지니스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생명의 빵’이란,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찬식에서 예수님의 몸은 성찬, 곧 성도들의 영적 양식이 됩니다. 그 ‘천상 양식’을 먹음으로써 구원의 백성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나는 생명의 빵’(본문 35절) 이라 하셨습니다.

성경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영적 양식’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찬식에서 우리가 받는 ‘성체’(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두 가지의 풍부한 영양이 우리들의 영혼을 살리고, 영적 건강을 유지하게 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말씀과 성찬으로 저희를 먹이시어, 저희의 영혼이 늘 강건케 하셔서 이 험난한 영적 전장에서 물러서지 말고, 늘 승리하는 용맹한 전사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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