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새번역)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13장 23-25, 27-33절 ……. [23]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가운데서 구주를 세워 이스라엘에게 보내셨으니, 그가 곧 예수입니다.
[24] 그가 오시기 전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이 자기의 달려갈 길을 거의 다 갔을 때에 말하기를 ‘여러분은 나를 누구로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는 내 뒤에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였습니다. …
[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이 이 예수를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자들의 말도 깨닫지 못해서, 그를 정죄함으로써, 예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28]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까닭도 찾지 못하였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29] 이와 같이, 그를 가리켜 기록한 것을 다 행한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습니다. [30]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31] 그래서 예수는 자기와 함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백성에게 예수의 증인입니다. [32] 우리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합니다. [33]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셔서, [조상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한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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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본문은 첫 해외선교사 바울이 디아스포라 (해외 거주 유대인) 회당에서 행한 설교였습니다. 그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 실려 있는 약속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설교였습니다. 그 내용들을 하나 씩 검토하겠습니다.
( 1 ) 다윗을 통한 약속 : “네 몸에서 난 자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왕으로 삼을 것이니” (시편 132:11) … 물론 이 약속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으로 왕을 삼겠다는 말씀으로 읽을 수가 있고, 또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왕통을 이을 것이라는 뜻도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후손에서 태어난 예수가 ‘왕 중의 왕’, 곧 구세주(메시아)가 되신다는 약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눅 2:11-12)
( 2 ) 세례 요한을 통한 약속 : 세례 요한은 요단 강가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어 사람들에게 장차 하나님께서 이루실 ‘구원의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의 정체는 무엇이오?’ 라고 묻습니다.
이때 그가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요 1:20)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저기 오신다”(요 1:29) 라고 말합니다. 곧 메시아이신 예수는 속죄양이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대속의 제물이 되셔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다는 예언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의 역할을 매겨서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이루실 일을 세례 요한이 예언해서 말한 것입니다.
( 3 )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약속들 :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일 때면, 구약성경 (모세오경과 예언서들) 을 읽었습니다. (행 13:27) 그 모든 말씀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온전히 성취되었다고 바울이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진 약속들 가운데도,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수난을 통해서 이루어진 오묘한 성취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정죄한 일… 죽일 죄를 찾지 못한 것… 그런데도 이방인인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죽여 줄 것을 청한 일… 십자가 나무에서 내려오게 한 일… 하나님께서 그를 부활케 하신 일, 등을 모두 구약의 예언하신 바가 이루어진 것임을 사도 바울은 증언하였습니다.
( 4 ) 갈릴리로부터 동행했던 이들을 통해서 증언을 들을 수 있음 : 이것은 베드로와 열두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는 유력한 증인들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또한 예수님의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 때에 동행했던 1백 여명의 갈릴리 사람들이 또한 부활의 증인들이라는 설명입니다. (행 1:11, 2:7)
( 5 ) “우리”(바울과 바나바)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들이다 : 사도 바울의 설교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메시아(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전한 ‘하나님 나라 복음’과 이로 인해서 ‘죽임을 당하셨음’과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셨다’는 증언에 있었습니다.
*** 저와 여러분의 복음증거에서도, 성령을 통하여 지금도 살아계셔서, 온 세상 만민에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증언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저희가 증거하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며,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저희의 증언이 항상 온전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