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 성경)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13장 44-48절 ……. [44] 다음 안식일이 되자 거의 모든 도시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다 [45] 인파가 [모여든] 것을 보고 유대인들은 경쟁적으로 열이 올라 바울로스가 하는 말마다 반박하며 상스럽게 욕을 퍼부었다 [46] 그러나 파울로스와 바르나바스는 담대하게 말하였다 “제일 먼저 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거부하고 영원한 생명에 어울리지 않는 자라고 스스로 판결을 내린다면 자 보십시오 우리는 이방인을 향해 방향을 돌립니다 [47]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세워서 땅 끝가지 구원이 이르도록 하리라’” 이방인들이 이말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자리가 정해진 자들마다 믿음을 가졌다.
*** 본문 47절에서 사도행전 저자 누가는 서슴없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자리가 정해진 자들마다 믿음을 가졌다”고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누가 만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표현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바울 사도의 ‘예정론’ 신학은 여기서 벌써 응용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 ‘선민’ 유대인들 가운데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가?> 그런데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던 이방인들 가운데는 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가?> 이 두 가지 질문은 바울선교단에서 크게 논의되던 질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 자신은, 그의 경험으로 보아, 이 질문들을 대답할 수가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예수님을 박해하던 무리 중에 섞여 있었고, 또 예수님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날 때까지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모두 색출해서 처형하도록 앞장서 지휘하던 자였는데도, 주님께서 친히 임하시어 자기를 그릇된 비진리로부터 구원해 주신 엄청난 선택의 이유를 설명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왜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셨을까?>를 묻고 또 묻던 바울이 이윽고 대답을 찾은 것은, <이것은 하나님의 선택이다>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영혼들은 그가 어떤 상황 중에 있든지 간에 구원하시고야 만다는 신앙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합리’가 아니고 ‘비합리’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 ‘비합리’가 하나님의 구원역사임을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바울의 고백처럼, <저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저의 공로는 제로(0), 오로지 하나님의 선택, 곧 하나님의 은혜로 저 같은 죄인을 구원하셨다>고 믿습니다.
* * * *
{ 복음 } 요한복음 14장 6-11절 ………….. [6]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존재한다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까이 가지 못한다 [7] 너희가 나를 안다면 나의 아버지도 알 것이다 이제 비로소 너희가 그분을 알고 또 보게 되겠구나 [8] 빌립이 말하였다 “주님, 증거를 제시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힘을 얻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토록 긴 시간 너희와 함께 있었노라 그런데 너는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구나 빌립아,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로다 그런데 어떻게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할 수 있니? [10] 내가 아버지 안에 또 내 안에 아버지께서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이 말들은 내가 지어내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아버지께서 머물러 계셔서 그분의 역사(*희, ‘에르곤’, 한글, ‘일’)를 행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또 내 안에 아버지께서 [계시니] 나를 믿으라 그것이 어렵다면 역사하시는 그 일들을 믿어 보라 … ”
*** 저와 여러분도 빌립이 예수님께 요청했던 대로, 하나님의 실재하심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확증을 보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요청은 무리한 것이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육신을 입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셨는데, 더 무슨 확증을 보여 달라고 말하는 것이냐, 이렇게 예수님은 대답해 주셨습니다.
어린 자식과 희롱하면서, 어른들이 ‘너는 저 동네 밖,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장난말을 할 때에, 어린 자식이, 정말 그 말이 맞나 해서, 멀쩡한 부모를 의심합니다. ‘정말 내 부모인 증거를 대 보세요’ 라고 어른들에게 묻고 싶어 하며 잠시나마 진지한 고민을 합니다.
그토록 희생적인 사랑을 퍼붓는 부모를 친부모인가 의심하게 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예수님 속에서 하나님을 뵙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어떤 계획을 지니신 분인가를 저희가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