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바쳐 하나님의 평화를 차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새번역)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14장 19-23절 ……. [19] 그런데 유대 사람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거기로 몰려와서 군중을 설득하고, 바울을 돌로 쳤다. 그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그를 성 밖으로 끌어냈다. [20] 그러나 제자들이 바울을 둘러섰을 때에, 그는 일어나서 성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떠났다.

[21] 바울과 바나바는 그 성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제자를 얻은 뒤에,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되돌아갔다. [22]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을 굳세게 해주고, 믿음을 지키라고 권하였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23]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임명한 뒤에, 금식을 하면서 기도하고,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맡겼다.

{ 복음 } 요한복음 14장 27-31절 …… [27]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28] 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온다고 한 내 말을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내 아버지는 나보다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29] 지금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 이 세상의 통치자가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를 어떻게 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 [31] 다만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내게 분부하신 그대로 내가 행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다. 일어나거라. 여기에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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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평화, 곧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전쟁에서 적에게 이기거나, 다른 나라보다 우월한 살상무기를 갖췄다거나, 외교적 수완을 제 때에 발휘해서 이루어지는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회개로써 하나님과 화해하는 일에서 시작되는 평화입니다. 통치자들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해함으로써만 참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해서 세상에 오신 분, 곧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않습니까? 그분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는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과 화해하려면 대속의 죽으심을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써만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치를 사도 바울이 이방 백성에게도 전하기 위하여 제 1차 전도여행을 떠났을 때에, 어떤 이들은 이 말씀(복음)을 받아들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상한 새로운 사교(거짓종교)를 전한다고, 또는 사회를 교란시킨다고 바울 선교단 일행을 박해했습니다. 바울은 돌팔매질 속에 죽을 뻔했습니다.(행 14:19)

그래서 바울 사도는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기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행 14:22)

이 환난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망설이게 합니다. 또 환난이 닥쳐올 때에, 믿음을 저버리고 교회를 떠나는 이들도 있습니다. 구원을 얻으려고 예수를 믿었는데, 왜 환난을 당해야 하는가 하면서, 믿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요 14:28) 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께로 간다’는 말씀은 예사로운 말씀이 아닙니다.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고 인류의 죄를 사하시는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부활 후에 하나님께로 가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때에, 그것이 속죄의 제사인 줄을 알라고 미리 말씀하시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이 세상 통치자가 이루는 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4:31)

이것이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임을 아는 사람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끝끝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하나님의 평화를 자기 것으로 차지하고 맙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저희 목숨을 바쳐야 할 때가 오면, 서슴없이 목숨을 바칠 확신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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