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땅은 팔거나 사지 못한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 성경)

{ 조도 정과 } 레위기 25장 23절 이하 ……. [23] 토지는 영구적으로 팔지 못한다 토지는 내 것이라 너희는 손님이요 내게 잠시 머물러 있는 체류자일 뿐이다 [24] 너희 소유가 되는 토지 전체에서 [가까운 친척이] 토지 무르는 법을 시행하여라 … [28] 그러나 자기 손으로 무를 수 있는 힘이 없으면 희년의 해까지 구매자의 손에 팔린 상태로 있다가 희년이 되었을 때 비로소 자기가 원래 소유한 토지로 돌아갈 것이다 …

[39] 네 곁의 형제가 가난해져서 자신을 파는 경우 너는 노예 부리듯이 일 시키지 말라 [40] 고용인처럼 또 함께 지내는 임시체류자처럼 [대하고] 희년의 해까지 네 곁에서 함께 일하게 하라 [41] 그때가 되면 저와 저의 자녀들이 함께 너를 떠나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저희 조상이 원래 소유한 토지로 돌아가리라 …

{26장} [3절] 너희가 나의 후카(*규정)를 따라 걷고 나의 미쯔바(*명령)를 울타리 치고 지키며 행한다면 [4] 내가 때에 맞게 비를 주며 땅은 산물을 생산하고 들판의 나무는 열매를 내리라 …

[14] 그러나 만약 내 말을 경청하지 않고 이 모든 미쯔바(*명령)를 행하지 않는다면 [15] 또 나의 후카(*규정)를 거절하고 나의 미쉬파트(*공평)를 너희 생명(*혼)이 싫어하며 나의 모든 미쯔바(*명령)를 행하지 않고 나의 언약을 깨뜨린다면 [16] 나 또한 너희를 방문하여 이렇게 행하리라 갑자기 공포가 닥치고 쇠약함과 심한 열병으로 눈이 기력을 잃고 삶이 초췌해지고 씨를 뿌려도 헛수고하여 너희를 미워하는 적들이 먹어치울 것이다 …

[27]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반대하여 길을 걸으며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28] 나도 더 심하게 너희를 반대하여 걸을 것이다 너희들이 벗어난 죄에 대해 7배나 더 세게 교훈(*훈육)하리라 [29] 저희 아들을 살코기로 먹고 딸을 살코기로 먹으리라 … [38] 이방나라들 가운데 너희가 멸망을 당하리니 적의 땅이 너희를 먹어치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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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사유할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인간이 땅 속의 석유나 희귀한 광물이나 지하수나 희토류까지도 사유할 수 없습니다. 공유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공기를 사유할 수 없고, 바닷물이나, 강물이나, 샘물도 사유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고 팔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소통하시는 인격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기는 엄히 명하기를, 사람이 가난해서 남의 집 종살이를 하더라도 그를 너의 집에 일시로 묵고 있는 나그네처럼 대우하라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기업을 하는 이들이나, 큰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재산을 부동산 투기에 투입하곤 합니다. 그것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틈타, 무노동 수익을 얻어내려고 하는 일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는 곳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같은 기간 중에 일해서 얻는 수익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부동산가격의 인상률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노예살이를 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땅 투기자는 합법적인 재산 갈취를 하고 삽니다. 이런 불법한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일찍이 레위기 25장 23절에서 땅은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 이는 땅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토지공개념’을 말하면, 그건 사회주의자들이나 주장하는 것이라고 자칫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토지공개념은 이미 하나님께서 정하신 계율이지 어떤 이념의 법이 아닙니다.

세계는 이념으로 양분된 상태로 사람들은 인식합니다.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의 유익이 우선한다고 보는 견해가 한 가지 이념이라면, 또 하나는 사회의 유익보다 개인의 자유가 우선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이것이 사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양대 블럭을 만들었다면, 성경은 이런 팽팽히 대립하는 세속적 이념들을 초월하는 ‘제3의 이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제3의 이념, 곧 하나님의 통치가 세계에 진정한 평화와 평등, 정의와 자유의 사회를 이룰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모든 법에 우선하는 모법, 곧 하나님의 율법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법을 귀히 여기고 지키면서, 복된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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