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구약 차용 } 사도행전 1장 6-8절 …….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너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그의 권한으로 결정하셨으니 여러분은 알 바 아니오. [8] 그러나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내리시면 여러분은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오.”
( 1 ) <<제자들의 사명을 일러 주셨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준비를 하시던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제자들의 사명을 분명히 매겨 주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제자(예수님께서 떠나시고나서, 제자들의 칭호가 ‘사도’로 바뀌어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내리시면 여러분은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오”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 인류를 구원하러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 곳곳에서 전해 주시던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들, 십자가로 수난 당하신 일과 부활 승천하신 일, 다시 오시기로 약속하신 일을 전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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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루가 복음서 24장 50-53절 ……… [50] 예수께서 그들을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예수께서 강복하신 뒤 그들과 헤어져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 2 ) <<제자들과, 그들의 후배들을 위해 강복기원을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다윗왕처럼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하실 것을 바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고 그냥 떠나셨습니다. 지상 왕국의 건설이 목표가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나라들은 언젠가 모두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가셔서 구원받은 백성들이 있을 곳을 마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백성이 세상에 남아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예고해 주시면서, 끝까지 참고 견디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지막 강복기도였습니다.
이 기도를 끝으로 예수님의 몸은 땅에서 들어올리워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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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에페소에 보낸 편지 1장 20-23절 ……. [20]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하나님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그리하여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과,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3 ) <<제자들이 곳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교회가 되게 하셨다.>>
승천하시고 나면, 예수님의 몸은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예수님의 몸’의 구실을 하는 ‘제자들의 집단체’가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합니다. 이 간절한 소망을 담아 ‘교회’(*에클레시아)를 세우셨습니다. ‘에클레시아’란 특별한 목적 때문에 ‘소집된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쓰인 어휘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 전파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의 복음진리가 세상을 통치하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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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일들이 모두 저희에게 하명하신 일인 줄 믿고 아멘으로 받습니다.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저희가 정성으로 보살피고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