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성체 기념일,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복음 } 요한복음 6장 51-57절 …….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을 주는 빵입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끝없이 살 것입니다 내가 주는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입니다” [52] 유대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이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자기 살을 먹게 할 수 있다는 말이냐?” [5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분에게 ‘아멘’ ‘아멘’ 하며 말합니다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여러분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합니다 [54]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시는 자는 끝이없는 생명을 얻습니다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55] 내 살이야말로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마실 것입니다 [56]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계속하여 머물러 살며 나 또한 그 안에 [영원히 머무를 것입니다] [57] 생명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고 내가 아버지를 통하여 생명을 누리는 것처럼 나를 먹는 그 사람 또한 나를 통하여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 서신 } 고린도전서 11장 23-26절 ……. [23] 내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 전달합니다 주 예수께서 넘겨졌던 날 밤에 빵을 취하사 [24] 떼시며 감사 기도를 드리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나의 몸이다 나를 기억하며 이것을 행하여라” [25] 또 이와 같이 식사한 다음 잔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나의 피를 가지고 세우는 새로운 언약이다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며 이것을 행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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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께서 성찬 예식을 제정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성찬을 받으십니까?
성찬 예식은 교회의 공식기도 모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기도모임입니다. 하루 한 번 참예하는 이들이 가장 빈도가 높은 이들입니다. 물론 사식하는 사제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성찬 예식을 통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원의 핵심은,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서 사는 삶’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찬기도의 결어부분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저희)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소서.”(성공회 공도문)
바울 서신 가운데도 성찬 예식의 기원을 담고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 2:20 – 공동번역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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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념하는 인물들>
* 조세핀 버틀러 (Josephine Butler, 사회개혁가, 1828-1906) 여사는 영국 노덤브리아 출생으로 성공회 사제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사창가의 불우여성들에게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하는 일에 공헌했습니다. 특별히 흑인여성들을 성착취 대상으로 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조앤 (Joan of Arc, 신비가, 1412-1431) 을 프랑스 사람들은 ‘쟌 다크’ 라고 부릅니다. 농민의 딸로 태어나, 열네 살 때에 환상 중에 옛 성인으로부터 “너의 조국 프랑스를 구하라” 하는 음성을 듣습니다. 불영전쟁에 종군하여 몇 차례 승전의 개가를 올렸지만, 패전한 후, 부루군디 공작에 의해 영국으로 팔려가서, 화형을 당하게 됩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프랑스는 공식적으로 그녀를 프랑스의 구국선열에 추대했습니다.
* 아폴로 키붸불라야 (Apolo Kivebulaya, 사제, 중앙아프리카, ? – 1933) 신부는 우간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교회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은 1884년이었고, 1903년에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부흥사로서 여러 곳에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교회학교 교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도 창설했습니다. 특별히 밀림 속에 미신신앙을 지니고 살고 있는 종족들에게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중에, 룬 족과 피그미 족의 언어로 성경 마가복음을 번역한 일도 있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인류를 축복하시어, 저희의 욕망대로 이 세상을 살지 않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 안에서 대신 살게 하시오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이 복된 삶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