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의 불변의 법칙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새번역)

{구약} 열왕기하 19장 14-19, 35절 ….. [14] 히스기야는 사신들에게서 이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리고는 주님의 성전으로 올라가서, 주님 앞에 편지를 펴 놓은 뒤에, [15]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룹들 위에 계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 만이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 뿐인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여겨 보아 주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전한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 [17] 주님, 참으로 앗시리아의 왕들이 여러 나라와 그 땅을 마구 짓밟아 버렸습니다. [18] 여러 민족이 믿는 신들을 모두 불에 던져 태웠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참 신이 아니라, 다만 나무와 돌로 만든 것이었기에, 앗시리아 왕들에게 멸망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마는, [19]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 그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오직 주님 만이 홀로 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 [35] 그 날 밤에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서, 앗시리아군의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쳐죽였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을 때에 그들은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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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를 비롯한 구약성경에 실린 왕조실록을 읽고 있노라면, 무슨 공식에 맞춘 왕조의 역사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무개 왕은 하나님을 잘 공경해서 나라를 잘 다스렸고, 그래서 나라가 흥왕했다, 또 아무개 왕은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겁없이 우상의 신전을 짓게 하는 등 하나님의 눈에 벗어난 짓을 하다가 나라가 지리멸렬했다’, 이런 식으로 천편일률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읽는 사람이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역사책들은 재미로 읽으라고 쓴 책들이 아니고,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쓴 책들입니다.

왕들만이 아니라, 어느 집단이든, 심지어 작은 단위의 가정에서도 그들의 우두머리 되는 사람이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면 그 집단사회가 잘 되고 가정이 잘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다는 ‘인류사의 법칙’을 해설하고 있는 책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이런 책들이 몇 권 있는데, 열거하면, 여호수아서, 사사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서, 느헤미아서, 에스더서가 모두 이런 책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이렇게 귀한 책들인 줄은 모르고, 한국 사람인 내가 한국 역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스라엘의 역사책은 읽어서 뭘하나 하면서 구약의 역사서들을 외면한 때가 있었습니다. 바보같은 짓을 했던 것입니다.

구약의 역사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읽을 책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대통령은 안 읽더라도, 한 집안의 가장이나, 또는 가장이 될 사람들이, 한 회사와 단체의 장이 된 사람이, 또 장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바로 인도하기 위해서, 죄와, 비진리와, 우상 숭배에 빠지지 말고, 살아 계셔서 진리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자가 될 때에라야, 발전이 있고 평안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이 책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부강하던 때가 솔로몬왕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궁전에 수없는 이방 여인들을 후궁으로 들여 오고, 그들이 섬기던 우상의 신전을 도처에 지어 백성들이 드나들며 절하게 만들어, 타락의 행위가 도처에서 벌어질 때,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나라가 내전으로 분열되어 두 개의 나라, 즉 유대와 이스라엘로 갈라졌고, 부강하던 국가경제는 졸지에 침체하였으며, 국방력도 어느듯 약화되고 말았습니다. 두 나라는 모두 외세에 삼키우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립시다. 우리들의 가정도 하나님을 모시는 가정, 하나님의 법을 두려워하는 가정이 될 때에라야,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발전이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기도> 주 하나님, 성경이 말하려는 바를 저희가 깨닫도록 성령님이여, 도우소서. 저희와 저희 가정이, 우리나라가 하나님을 섬겨, 바른 길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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