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조도 정과} 민수기 17장 6-10절 …… [6] 다음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증인이 모쉐와 아하론을 원망하며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고 말하였다 [7] 증인이 모쉐와 아하론을 향해 몰려들며 오헬 모에드(만남의 장막)를 쳐다보니 구름이 빽빽하게 가리웠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다 [8] 모쉐와 아하론은 오헬 모에드(만남의 장막)에 정면으로 들어갔다 [9] 여호와께서 모쉐에게 말씀하여 이르셨다 [10] “너희는 이 증인 사이에서 일어나라 내가 눈 깜박할 순간에 저들을 없애리라” 그들은 얼굴을 위로 향한 채(실신하여) 쓰러졌다.
*—* 하나님께서는 사람들과 인격적 관계를 가지시기 바라셨습니다. 서로 마음으로 통하여, 서로 믿어주는 관계를 인격적 관계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께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혼자서 딴 궁리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때에는 두 손 싹싹 빌며 부탁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별로 필요치 않을 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모른 체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못믿을 존재로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끝끝내 인격적 관계로써, 사람들과 더불어 하늘나라를 이룰 수 있을 줄로 믿고, 이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십니다.
특별히 민수기 시대에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는 일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가령 모쉐의 권위에 맞선다든지(14장, 16장), 가나안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이 거짓 보고를 한다든지(13장), 모쉐마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20:11-12), 백성들이 바알 우상을 섬깁니다(25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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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1과} 로마서 4장 20-25절 ……. [20] 불신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러니저러니 따지지 않고 도리어 믿음이 강해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을 능력으로 성취하시리라 [믿으며] 끝까지 부여잡았습니다 [22] 그리하여 흠없는 자라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23] 하지만 그가 인정 받았다는 말이 저 자신만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24] 우리도 위한 것입니다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중에서 일으키신 분을 우리가 믿는다면 우리도 바야흐로 인정 받으리라는 것입니다 [25] 예수는 우리가 옆으로 빗나갔기 때문에 [죽음 가운데] 넘겨졌고 또 우리를 흠없다 인정하시기 위하여 일으킴을 받았습니다
* —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신 후, 무덤에 묻혔지만, 그를 무덤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의 부활을 믿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해를 이루시기를 하나님께서는 진정 바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죄를 용서 받을 길을 열어 놓으시고, 그 길을 통하여 죄를 용서 받게 되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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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2과} 마태복음 20장 11-15절 ……. [11] 그러자 받은 자들이 집주인에게 불평하며 [12] 말하였다 “글쎄 맨 나중에 온 사람들은 고작 한 시간 만 일했는데 종일토록 불볕 더위 속에 짐을 나르며 일한 우리와 동일하게 대우하다뇨?” [13] [주인]이 그들 중 한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친구여 나와 한 데나리온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그대에게 부당하게 대우한 것이 아닙니다 [14] 그대 것을 잘 챙겨 가시오 여기 맨 끝에 온 사람도 당신과 똑같이 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바요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권한이 있지 않겠소? 내게 선함이 있는데 그대 눈은 나쁘다고 보는구려”
* — * 사람들은 야박하기 그지없는 계산을 오히려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자비와 긍휼이 무한하셔서, 늦은 오후 시간부터 일하고 단 한 시간 일한 사람까지 일당을 주어 보냅니다.
이른 아침부터 와서 일한 사람들이 이를 부당하다고 ‘생존권 투쟁’을 벌입니다. ‘하루품삯노동자’가 일당을 못받으면 그의 가족이 저녁 먹을거리가 없을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좀도둑질 하다 용서 받은 사람이 강도가 용서받았다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격이 된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모시어, 자비와 긍휼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 백성 답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