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만도 1과} 로마서 8장 5-11절 ……. [5] 육신을 따르는 무리는 육신에 따른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무리는 성령 안에 사는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신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 묵상1 * 한국전쟁 때에 북한인민군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북한이 한반도를 통일하기를 바랐고, 남한국방군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남한이 압록강과 백두산까지 진군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음으로 양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쪽이 이기기를 바라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민간인 피해자도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쟁이 격해지고 장기화되면서 중간입장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휴전하기 전에 월북해서 지금껏 어두운 세상에서 이미 죽었거나, 지금도 살았다 해도 어둠 속에서 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광명천지에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육신의 일에만 관심을 두고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마침내 도달할 곳은 죽음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밤이나 낮이나 성령의 일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여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이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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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 육신의 관심사는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신에 얽매인 무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 묵상2 * 전쟁 중에는 무수한 전사자가 발생합니다. 전사자들의 시신을 거두는 일을 맡은 부대가 있습니다. 그들을 영현부대라고 합니다.
영현부대 대원들에게 한 불문률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전사자가 적진을 향하여 돌진하다가 흉탄에 맞아 쓰러진 우군이라면 그의 시체를 먼저 수습해 올리고, 격전지에서 피해 달아나다 흉탄에 맞아 쓰러졌다면 그런 시체는 모든 시신을 수습한 후에 거둔다고 합니다.
사실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심리적으로 그것은 당연한 처사일 것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성령을 따라 살던 영혼을 귀히 보실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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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사시면, 여러분은 육신에 얽매이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공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십니다. [11] 죽은 무리 가운데에서 예수를 일으키신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 묵상3 * 육신에 속한 사람이 하는 일이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주정, 흥청거림, 또 이와 비슷한 것들”(갈 5:19-21) 이라 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성령 안에 사는 사람이 하는 일은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 5:22-23) 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위의 두 무리들 가운데 누구를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극명하지 않습니까?
영생을 바라보며, 성령님 안에서 날마다 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심령에 좌정하시고, 항상 저희의 삶을 인도하실 때에, 늘 순종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